판문점 -20.7도·서울 -9.1도 꽁꽁 언 출근길…낮엔 기온 빠르게 올라
남부지방도 최저 -10도 안팎까지 '뚝'
일교차 큰 날씨…곳곳 빙판길 '사고 유의'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수요일인 14일 아침, 북쪽에서 내려온 강한 한기로 전국 곳곳이 올겨울 들어 손꼽히는 강추위에 잠겼다.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에서는 아침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떨어졌고, 서울도 -9.1도를 기록해 -10도에 육박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경기 파주 판문점의 최저기온은 -20.7도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기온 분포를 보였다. 연천 -17.9도, 양평 -17.3도 등 경기 북부 내륙의 기온이 대부분 -20도에 육박했다. 강원권 기온은 평균적으로 더 낮았는데 화천 -19.7도, 양구 -19.4도, 철원 -19.2도, 평창 -18.9도 등 -20도 안팎의 혹한이 나타났다.
서울은 -9.1도, 인천 -8.8도, 수원 -9.8도로 수도권 전반이 -10도 안팎까지 내려갔다.
충청권에서는 제천 -13.7도, 보은(속리산) -12.6도, 음성 -12.3도, 충주 -11.2도를 기록했고, 전라권도 진안 주천 -11.1도, 무주 덕유산 -10.4도, 임실 신덕 -9.9도 등 내륙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영하로 떨어졌다. 경북 봉화 석포는 -15.4도, 영양 수비 -11.2도로 영남 내륙 역시 매서운 추위가 이어졌다. 바람까지 더해지며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더 낮게 느껴졌다.
다만 낮부터는 기온이 빠르게 오를 전망이다. 기상청은 14일 낮부터 기온이 점차 회복되며 당분간 낮 기온은 평년 수준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평년 아침 기온 범위는 -12~0도, 낮 기온은 1~8도인데, 이날 오후에는 이보다 다소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는 설명이다. 아침과 낮의 기온 차가 크게 벌어지는 만큼, 일교차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눈이 쌓였던 지역에서는 낮 동안 녹은 눈이 밤사이 다시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블랙 아이스)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교량과 고가도로, 터널 출입구, 그늘진 이면도로에서는 미끄럼 사고 위험이 높아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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