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새 10도 '뚝'…전국최저 -9.5도·서울 -3.6도 쌀쌀한 출근길
당분간 최저 -10도 밑돌듯…올해 최고 추위는 아냐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화요일인 2일, 아침 최저기온이 -10도에 육박하는 등 전국이 강한 한파에 잠겼다. 서울도 -3.6도까지 떨어지며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당분간 최저 -10도 안팎의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2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전국에서 기온이 가장 낮았던 곳은 강원 화천으로, 광덕산의 수은주가 -9.5도까지 내려갔다. 고성 향로봉 -9도, 철원 임남 -8.6도, 전북 무주 설천봉 -7.2도, 경기 파주 판문점 -6.1도, 강원 양구-6도 등이 뒤를 이었다.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0도 안팎으로 내려갔다. 서울 은평의 기온이 -3.6도까지 내려갔고, 공식기온을 집계하는 송월동은 0.4도를 기록했다. 인천 최저기온은 -2.2도(서구)를 기록했다.
이밖에 오전 6시 기준 춘천 -2.1도, 원주 -0.2도, 청주 상당 -3도, 대전 세천 -1.7도, 광주 3.1도, 대구 의흥 -4.9도, 부산 6.4도가 관측됐다.
낮 기온도 5도 안팎에 머물 전망이다. 바람이 강해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와 야외 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추위는 앞으로 더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 3일 아침 최저기온은 -11~-1도, 낮 최고기온은 -3~7도로 예상됐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14~0도, 낮 최고기온은 0~11도까지 전망된다. 전국 대부분이 -5도 안팎으로 떨어지겠다. 경기동부와 강원도는 한파특보 발표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번 한파가 올가을·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은 아니다. 11월18일 새벽 강원 고성 향로봉에서 -12.1도가 기록된 바 있다. 서울 역시 지난 11월 19일, 아침 최저기온이 -6.3도(노원)까지 내려갔었다.
ac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