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 출근길 영하권 추위…한파특보 곳곳, 수요일까지 '덜덜'
연천 -4.8도·파주 -3.8도…서울은 0.5도 가까스로 영상권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한파특보가 발효된 월요일인 3일, 11월 첫 출근길은 전국 곳곳에서 영하권 추위가 나타났다.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와 밤사이 복사냉각이 겹치면서 기온이 전날보다 5~10도 크게 떨어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얼음과 서리가 올가을 처음 관측됐다. 이번 한파는 수요일인 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전국 주요 관측지 중 가장 낮은 기온은 전북 무주 설천봉으로 -8.7도를 기록했다. 강원 양구 해안과 고성 향로봉은 각각 -5도를 기록했다.
고지대 관측지점을 제외하면 파주 판문점이 -4.5도로 기온이 낮았다. 경기 연천 백학은 -4.1도, 포천 관인 -4도 등 중부 내륙 대부분이 영하권이었다.
서울의 최저기온은 0.5도를 기록했으며 인천 0.9도, 대전 0도, 청주 1.6도, 전주 1.1도, 광주 3.2도, 대구 2.9도, 부산 5.8도 등으로 아침 공기가 매서웠다. 남단인 제주는 윗세오름의 기온이 -4.9도까지 내려갔으나 서귀포는 10.2도로 지역 간 온도 차가 컸다.
이날 인천·대전·청주·전주 등지에서는 첫얼음과 첫서리가 관측됐다. 인천은 작년보다 4일, 평년보다 6일 빠른 기록이며, 대전은 작년보다 4일 빨랐다. 청주는 작년보다 15일 빠르고 평년보다 하루 늦었고, 전주는 첫서리까지 내려 작년보다 4일 빨랐다.
기상청은 "4일 아침까지 기온이 평년(최저 1~10도, 최고 15~19도)보다 낮겠다"며 "특히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한파는 수요일인 5일 아침까지 이어진 뒤 낮부터 점차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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