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동해안 가을비 계속…강원 영동 100㎜↑·해상 풍랑특보

아침 최저 8~15도·낮 최고 14~23도

강원 평창군 평창읍 평창강 일원에서 열린 ‘2025 평창 백일홍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평창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3/뉴스1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금요일인 24일 날씨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가을비가 이어지겠고, 대부분 해상에선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 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높겠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서 내리고 있는 비가 24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강원 영동은 새벽 시간대 시간당 20~30㎜, 많은 곳은 30㎜ 이상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누적 강수량은 강원 영동 북부 최대 100㎜ 이상, 울릉도·독도 10~50㎜, 경북 동해안 5~20㎜, 부산과 울산은 5㎜ 안팎이다.

이런 날씨는 한반도가 중국 북부지방에서 서해상으로 이동하는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동해안은 중국 북동 지방에서 동해북부 해상으로 확장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드는 기압계 영향 때문이다.

최근 잦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동해안 지역은 산사태와 토사유출 위험이 커졌다. 낙엽이나 이물질로 배수구가 막힐 가능성도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해상에서는 풍랑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동해 남부와 남해 동부, 제주 해상에는 24일까지 바람이 초속 8~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은 최고 4m까지 높게 일겠다. 오늘 밤부터는 동해중부 해상에도 풍랑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동해안을 중심으로 너울성 파도가 백사장과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접근을 피하고 항해 중인 선박은 운항을 자제해야 한다.

24일 아침 최저기온은 8~15도, 낮 최고기온은 14~23도 수준으로, 평년(최저 4~13도, 최고 18~22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전망이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