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UN 기후주관 국내후보지로 최종 선정…2026년 유치도전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환경부가 2026년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 국내 개최 도시로 전남 여수를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환경부는 9월 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개최 도시를 공모해 5곳의 신청지를 심사했다. 개최 여건과 역량, 기후위기 대응 의지, 실행 가능성, 지속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했으며, 서류와 대면 심사를 거쳐 여수를 최종 후보지로 결정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은 매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를 앞두고 전 세계 정부 대표단, 국제기구, 기업, 시민사회가 모여 파리협정 이행 가속화와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행사다.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이행 촉진, 기후변화 적응, 기후 재원, 탄소시장, 정의로운 전환 등 다양한 의제가 다뤄진다. 행사 기간에는 고위급·실무급 회의와 각종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은 개최국과 함께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연 2회 기후주간을 개최한다. 2026년 상반기 행사는 아시아 지역그룹 순번으로, 이번에 한국이 유치에 도전하게 됐다.
최종 개최지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의 평가 절차를 거쳐 연내 확정될 예정이다.
환경부와 여수시는 행사 유치와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공동으로 준비 작업에 나선다. 정은해 환경부 국제협력관은 "한국이 국제 기후 논의의 중심 무대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정부, 지방정부,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기후 행동의 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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