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국 기후·환경 전문가, 방콕서 온실가스 감축목표 방안 공유

8~9일 방콕서 제20차 녹색성장 '서울 정책구상' 정책토론회 개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3.0 이행 가속화 주제로 논의

김성환 환경부 장관 (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9.5/뉴스1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환경부는 오는 8~9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유엔 콘퍼런스 센터에서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와 공동으로 제20차 녹색성장 '서울 정책구상'(SINGG) 정책토론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서울 정책구상은 2005년 서울에서 열린 제5차 아시아·태평양환경개발장관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제안해 시작된 역내 협력사업으로, 경제성장에 따른 환경 압력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해 왔다.

올해 토론회는 파리협정 채택 10주년을 앞두고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3.0 이행 가속화를 주제로 '아·태지역의 기후회복력 있는 발전'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29개국 약 90명이 참석하며 박용민 주태국 한국 대사와 아르미다 알리샤바나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 사무총장, 장클로드 푸앵보프 주태국 프랑스 대사, 피룬 싸이야싯따파닛 태국 기후변화 및 환경부 국장 등이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아·태지역의 파리협정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NDC 3.0과 파리협정 1.5도 목표 달성을 위한 국가별 실행방안을 공유한다. 한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 적응을 통합한 국가기후변화적응대책이 소개되며, 자연기반해법을 활용한 기후회복력 강화 방안도 논의된다.

서울 정책구상 발족 20주년을 맞아 2026~2030년 5단계 사업계획도 공개된다. 특히 역량 강화 중심이던 시범사업을 현지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진단 사업으로 전환해 이후 마스터플랜 수립과 타당성 조사, 탄소중립 및 녹색 공적개발원조(ODA) 등으로 연계할 예정이다.

유엔환경계획,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등 국제기구와 다자개발은행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어 파급력이 향상될 전망이다. 서울 정책구상은 지난 20년간 약 101억 원을 지원해 정책토론회 19회, 21개국 53개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도 필리핀의 지방정부 온실가스 감축역량 강화 사업과 피지의 폐기물 에너지화 시스템 역량강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