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스토리웨이·이마트24에 무라벨 생수 확대…환경부 MOU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환경부가 2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요 편의점 6개사와 한국도로공사, 대한상공회의소, 한국편의점산업협회와 함께 무라벨 먹는샘물 제품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

협약 대상 편의점은 GS25와 CU(BGF리테일), 세븐일레븐(코리아세븐), 이마트24, C-Space24(씨스페이시스), 스토리웨이(코레일유통)다.

이번 협약은 편의점과 휴게소 등에서 무라벨 제품 판매를 늘려 소비자가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소비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는 먹는샘물병 제조 시 상표띠를 없애는 대신 수원지, 용량, 유통기한 등 필수 정보는 병마개 QR코드나 소포장 외부에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무라벨 제도가 정착하면 상표띠 제작에 쓰이는 연간 약 1800톤의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환경부는 보고 있다.

또 분리배출이 쉬워지고 재활용 효율도 높아진다. 환경부가 2022년 11월 제도 도입을 예고한 뒤 업계 준비가 본격화되면서 무라벨 제품 비율은 지난해 제조 기준 62%까지 증가했다.

그동안 무라벨은 온라인과 소포장 제품 중심으로 확산했으나, 낱개 제품은 여전히 라벨 비율이 높았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편의점과 휴게소에서 낱개 제품의 무라벨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편의점 업계와 도로공사, 코레일유통은 가맹점과 휴게소에서 무라벨 제품을 우선 취급·판매할 방침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QR코드 국제표준(GS1) 적용을 지원한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는 이행 과정을 점검하고 홍보를 맡는다. 환경부는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제도적 지원과 대국민 홍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