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수관로 보급률 가장 낮은 곳은 '충남'…요금은 1년새 ㎥당 32원↑

전국 하수도 보급률은 전년比 0.2%p↑…시설은 27곳 늘어

김성환 환경부 장관 2025.7.25/뉴스1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지난해 전국 하수도 보급률은 전년대비 0.2%p 늘어난 95.6%였다. 관로 보급률이 가장 낮은 곳은 충남(76.9%), 가장 높은 곳은 서울(99.8%)이었다. 하수도 요금은 1년 새 ㎥당 32원가량 상승했다.

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4년 하수도 통계를 30일 발표했다.

전국 하수관로 길이는 17만 3717㎞로 전년보다 635㎞ 늘었고, 하루 500㎥ 이상 처리하는 공공하수처리시설은 717곳에서 724곳으로 증가했다. 전체 처리용량은 2708만 2000㎥/일에서 2719만 7000㎥/일로 확대됐다.

하수처리 시설은 4469곳으로, 전년보다 27곳 늘었는데 지역별로는 부산과 경기 1곳, 충북과 충남, 경남 각 3곳, 전남 17곳, 경북 5곳 등이다. 전북의 경우 6곳이 줄었다.

하수처리시설의 에너지 자립률은 16.5%에서 18.7%로 2.2%p 올랐다. 하수 찌꺼기에서 발생하는 소화가스를 연료로 활용한 영향이다. 연간 에너지 총 사용량은 1017만톤(석유환산톤)이다.

하수처리수 재이용량은 11억 6000만 톤에서 11억 7000만 톤으로 늘었고, 장내용수는 5억 1000만 톤에서 5억 2000만 톤으로 증가했다. 장외용수는 6억 5000만 톤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평균 하수 처리비용은 ㎥당 1487.5원에서 1537.2원으로 3.3% 증가했다. 하수도 요금은 664.3원에서 696.2원으로 올랐고, 요금 현실화율은 44.7%에서 45.3%로 상승했다.

환경부는 하수도 통계의 구체적인 내용을 오는 31일 환경부 홈페이지와 국가하수도정보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