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원전 탄력운전 기술개발 착수…전력 수급 유연성 확보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원자력발전소의 출력을 수요에 맞춰 조절하는 '탄력운전'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한수원은 28~29일 광주 라마다플라자 호텔에서 '원전 탄력운전 기술개발' 사업 착수회의를 열고, 전력 수급의 유연성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 방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원전 탄력운전은 전력 수요 변화에 따라 원전의 출력을 조절해 공급과 수요 간 균형을 맞추는 기술이다.
이번 회의에는 한수원을 포함해 한국원자력연료, 한국전력기술,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원전 관련 기관과 학계 전문가 등 약 80명이 참석했다.
탄력운전 기술개발 사업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하며,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4년간 진행된다. APR 원전을 대상으로 노심·계통 설계와 안전 해석, 운전지원 계통 설계 등 탄력운전에 필요한 실증 기술 개발이 목표다.
한수원은 사업 총괄과 함께 세부 기술 개발을 주관하고, 실증과 인허가를 거쳐 상용화 전략 수립까지 맡을 계획이다. 개발된 기술은 향후 실제 원전에 적용돼 전력 수급 안정화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에너지 믹스 다변화와 전력 계통의 안정성 확보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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