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증가 따른 대기변동…해수면상승, 얼음감소, 온난화 원인

기상청, 세계기상기구·UNEP 보고서 토대로 강조
"인위적 이산화탄소가 열포획…온난화·해수면상승 영향"

1971년부터 2018년까지 대기 중 잉여열 현황(기상청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기상청이 지난 1960년부터 2018년까지 전지구의 열 저장 현황을 추적한 자료를 토대로 잉여열의 6% 가량이 육지 가열로 쓰이며, 약 4% 가량은 육지상 얼음과 물 위를 떠다니는 얼음 모두를 녹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대기변동은 이상기후의 직간접적 원인이 되고 있는 셈이다.

기상청은 세계기상기구(WMO), 정부간해양학위원회-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국제과학위원회 및 UNEP(유엔환경프로그램)이 공동 후원하는 '지구기후관측시스템'이 최근 발표한 잉여열 관련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잉여열은 2% 가량으로, 1971년부터 2018년까지 잉여열 1%에서 2배가 됐다. 바다에 영향은 과거 89%에서 최근 9년(2010~2018년) 새 90%로, 얼음에 영향은 4%에서 3%로 바뀌었다.

단지 1%씩 바뀐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전지구적 환경에서 이는 적지 않은 변동으로 여겨지고 있다.

잉여열의 변동은 대기 중의 인위적 이산화탄소가 열을 포획하는 여파로 발생하는 것인데, 쉽게 말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인위적으로 늘면서 지구환경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 결과로 해수면 상승, 얼음 감소, 해양·육지·대기의 온난화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에 따르면 기후변화를 안정시키기 위해 지구를 에너지 균형상태로 되돌리려면 대기 중 이산화탄소 양을 현재 농도인 410ppm 부근에서 약 350ppm까지 낮춰야 한다.

앞서 우리 기상청은 이런 기후환경 변화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 포함시키기 위한 '한국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20'를 지난 7월 발간한 바 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