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교란 외래종 관리체계 '부실'
이완영 의원 "피해규모 현황 파악조차 안돼"
- 한종수 기자
(서울=뉴스1) 한종수 기자 = 해외에서 유입된 외래종이 국내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으나 관리대책은 걸음마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생태계 교란종' 대책자료에 따르면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계 교란종 총 18종에 대한 피해현황조사 자료는 전무한 상황이다.
생태계 교란종은 외국에서 인위적·자연적으로 유입됐거나 유전자변형을 통해 생산된 유전자변형생물체 중 국내 생태계의 균형을 교란시키거나 교란시킬 우려가 있는 야생 동·식물이다.
양식장에 침입해 피해를 주는 황소개구리, 고유어종을 잡아먹는 큰입배스, 농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며 천적이 거의 없는 뉴트리아 등 18종의 동·식물이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돼 있다.
이 의원은 "생태계 교란종이 양식장, 농작물에 피해를 주며 손해를 입는 농어민이 늘고 있지만 정부가 피해현황을 조사하거나 보상대책을 마련한 공식자료가 없다"고 지적했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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