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호 서울대 교수 "18대 대선, '정당 일체감'이 키워드"
박근혜 승리요인은 정당 일체감,당 충성도,무당파의 지지
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소장 강원택)는 23일 오후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2012년 대선에 나타난 한국 정치의 특성과 변화'라는 주제로 학술회의를 열었다.
이번 학술회의에서 첫 발표를 맡은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당 일체감의 재구성 : 제18대 대선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정당 일체감'이 이번 대선에서 어떤 역할과 기능을 맡았는지를 설명했다.
우선 지난 대통령 선거 직후 실시한 '정당 일체감' 관련조사 결과 유권자 중 무당파의 비율은 약 30%, 민주당에 더 일체감을 느끼는 유권자가 약 30%, 새누리당의 경우 약 40% 등 정도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이에 대해 "무당파층에 더 많은 야권 성향 응답자들이 분포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근소한 차이가 났던 이번 선거결과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박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선전했던 요인으로 △정당 일체감 △당 충성도 △무당파의 지지 등 세 가지를 꼽았다.
먼저 "정당 일체감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매우 유의미한 변인이었다"며 "무당론자들 사이에서 박·문 두 후보 모두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 충성도에 대해 "지난 대선에서 새누리당에 충성심을 보인 유권자들이 민주당 지지자들보다 10%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 현 행정부에 대한 평가, 후보의 정책 경쟁 등은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18대 대선에서 유권자들은 현 정부에 대한 평가를 선거에 반영하지 않은 것 같다"며 "또 대북지원 문제 등을 제외하면 후보들의 정책 대결이 대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ej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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