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연세한마음전형, 정원 40% 수능 최저기준 폐지"
연세대학교가 2014학년도부터 '연세한마음전형'에서 수능 자격기준을 일부 폐지한다. 장학제도도 개편해 사회적 약자를 더욱 배려한다.
연세대는 '연세한마음전형' 전체 모집인원(약 100명) 중 40% 정도를 수능 자격기준없이 뽑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전형 합격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분석해 최저 자격기준 폐지 인원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연세대는 국내 최초로 2005년부터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경제적 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세한마음전형'을 도입했다.
합격한 학생 전원은 대학 4년간 등록금 전액과 추가적인 재정지원을 해왔다.
연세대는 어려움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이 수능이라는 벽에 막혀 좌절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차원에서 그동안 적용했던 '수능 자격기준(언/수/외/사·과 4개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을 폐지하기로 했다.
또 전형과정에서 입학사정관제를 적극 활용해 지원자의 경제적 환경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 인성 등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고등교육을 통한 사회적 기회를 확대해 세계화 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연세대는 장학제도도 개편해 소외계층 학생에 대한 배려를 확대한다.
기초수급대상자와 차상위계층 학생들에게 등록금 전액과 생활비 일부를 지원하는 장학제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
3월부터 시작되는 송도 국제캠퍼스 RC 프로그램의 대상자인 신입생에게 주거장학금을 주고 기숙사 비용을 월 20만원 이하로 줄여줄 예정이다.
또 필요한 경우 저소득계층에게 주거장학금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갑영 연세대 총장은 "저소득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연세한마음전형은 잠재력을 고려해 선발할 수 있는 제도"라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대학의 문이 더욱 확대돼 대학 교육을 통해 개인의 성장이 발전하고 사회가 역동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제도가 정립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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