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모교 연세대에 장학금 2억원 쾌척

31일 서장훈 선수가 정갑영 연세대 총장을 만나 장학금 2억원을 전달하고 있다. © News1
31일 서장훈 선수가 정갑영 연세대 총장을 만나 장학금 2억원을 전달하고 있다. © News1

연세대학교가 낳은 국보급 농구 센터 서장훈(사회체육학과 93학번)이 모교인 연세대에 장학금을 쾌척했다.

서장훈은 31일 연세대 총장실에서 정갑영 총장을 만나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연세대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 2억원을 기부했다.

앞서 서장훈은 "2012∼2013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겠다"며 "올 시즌 연봉을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선수 인생의 끝자락에서 그동안 팬으로부터 받았던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모교인 연세대 학생들을 위한 기부를 선택한 것이다. 서장훈은 연세대 1학년 재학시절인 1993~94 농구대잔치에서 이상민, 문경은, 우지원 등과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서장훈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서장훈은 지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삼성에서 뛰던 5시즌 동안 자유투 1점당 일정액을 적립, 소년소녀 가장 및 소아암 환자들을 도왔다.

전주 KCC에서 뛰던 2008년 1만득점을 기록했을 때 전북대병원에서 투병 중인 소아암 어린이 치료비로 1000만원을 냈고 지난해 5000리바운드를 달성했을 때는 창원 지역 수험생들에게 1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서장훈은 한국프로농구 최초의 1만득점-5000 리바운드 기록을 돌파하며 국내 최고의 센터자리에 올랐으나 지난 시즌 LG에서는 부진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부산 KT로 둥지를 옮겼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