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먹통' 고개 숙인 대교협·유웨이…"수험생 간 형평성 살필 것"
대교협·유웨이 사과문 발표…"수험생 구제절차 마련할 것"
유웨이 "서버 오류 원인 규명하고 비상 대응체계 고도화"
- 김재현 기자, 조수빈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조수빈 기자 =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과정에서 발생한 시스템 장애와 관련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원서접수 대행사 유웨이어플라이가 14일 공식으로 사과했다.
이기정 대교협 회장은 이날 서울 금천구 대교협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서접수 대행사인 유웨이어플라이의 전산 장애로 인해 혼란과 불편, 그리고 큰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수험생과 학부모님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11일 원서접수 대행사의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일부 수험생들이 원서접수를 정상적으로 완료하지 못했다"며 "대학 입학을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해 온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원서접수 마지막 순간에 큰 불안과 혼란을 겪었을 것을 생각하면 매우 무겁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했다.
피해 수험생에 대한 구제 절차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이번 시스템 장애로 인해 어떠한 수험생도 부당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유웨이어플라이로부터 시스템 장애 발생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며 "정상적으로 원서접수를 완료하지 못한 수험생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사실관계와 확인 가능한 자료를 바탕으로 해당 대학과 협의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구제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구제 과정에서 수험생 간 형평성과 대입전형의 공정성도 살피겠다고 했다. 이 회장은 "구제 절차의 마련과 시행 과정에서도 수험생 간의 형평성과 대입전형의 공정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원서접수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과 장애 대응체계도 점검한다. 이 회장은 "이번 일을 단순히 개별적인 시스템 장애로만 보지 않겠다"며 "원서접수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과 장애 발생 시 대응체계 전반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도적·구조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교육부와 긴밀히 협의해 원서접수 체계 전반을 개선하겠다"며 "이와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유웨이어플라이도 이날 함께 고개를 숙였다.
성윤석 유웨이어플라이 대표는 "지난 11일 오후 5시 50분쯤 당사 원서접수 시스템에 예기치 못한 서버 오류가 발생했다"며 "마감을 앞두고 최종 접수를 진행하던 수험생들에게 큰 혼란과 불편을 끼쳐드렸다"고 사과했다.
유웨이어플라이는 사고 발생 직후 대교협의 장애 대응 매뉴얼에 따라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성 대표는 "사고 발생 직후 오후 6시 마감 예정이던 대학들의 원서접수 시간을 오후 7시까지 1시간 연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조치로 여러분께서 겪으신 심적 고통을 온전히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재발 방지도 약속했다. 성 대표는 "이번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철저히 원인을 규명하고 비상 대응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임직원은 여러분의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가장 안전하고 신뢰받는 원서접수 서비스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교협과 유웨이어플라이는 지난 11일 수시 원서접수 마감 직전 발생한 시스템 장애로 일부 수험생의 원서접수와 결제에 차질이 빚어지자 마감 시간을 1시간 연장했다. 교육부는 이 사태로 지원 기회를 잃은 피해 수험생에 대한 구제 절차에 착수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일찍 접수를 끝낸 수험생들이 경쟁률·합격선 등에 영향을 받는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는 상황이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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