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에 두 번째 국립사범대 한국어학과…매년 교원 60명 양성

서부 부하라 주 한국어학과 신설…수도 밖 한국어교육 거점 마련
우즈벡 한국어반 운영 학교 2022년 40여곳→올해 약 200곳 급증

부하라 한국어교육연수센터 전경(교육부 제공)

(서울=뉴스1) 윤지오 수습기자 = 한국어교육이 빠르게 확산 중인 우즈베키스탄 서부 부하라 지역에 현지인 한국어 교원을 양성하는 국립사범대학교 한국어학과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교육부는 8일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주에 부하라 국립사범대 한국어학과와 타슈켄트한국교육원 한국어교육연수센터가 신설되었다고 10일 밝혔다.

부하라 주는 수도 타슈켄트에서 차로 약 9시간 떨어진 지역이다. 부하라 주에서 한국어반을 운영하는 학교는 2023년 4개교에서 올해 8월 기준 25개교로 늘어 확산 속도가 빠르다.

그간 우즈베키스탄의 한국어교육과 교원 양성은 수도 타슈켄트에 집중되어 있었다. 우즈베키스탄 13개 국립사범대 가운데 한국어학과가 설치된 곳은 정원 100명의 타슈켄트 니자미 국립사범대가 유일했다. 한국어교원 연수와 관련 행사도 한국교육원이 위치한 타슈켄트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번 신설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 지역 기반의 현지인 한국어교원 양성·연수가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부하라 국립사범대 한국어학과는 정원 240명으로, 매년 현지인 한국어교원 60명을 양성한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부하라뿐 아니라 나보이와 우르겐츠 등 서부 지역의 한국어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부하라 국립사범대에는 한국어교육연수센터도 설치됐다. 연수센터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국어 강좌와 문화행사를 열고 지역 학교에서 활동하는 한국어교원을 대상으로 연수를 운영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 내 한국어교육은 현지 정부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어반을 운영하는 학교는 2022년 40여개교에서 올해 약 200개교로 늘어날 예정이다.

한국어교육 수요가 늘면서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지난해부터 자체 예산으로 한국인 교원을 초청해 올해 교원 17명이 현지에 배치되기도 했다.

설세훈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현지 지방 도시에 거주하는 해외 학생들에게도 한국어 학습의 기회가 고르게 제공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육부는 앞으로도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중앙아시아의 한국어교육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bany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