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계 허물어 AI·반도체 인재 키운다…초광역 6개 모델 선정

AI·반도체·수소·바이오 등 전략산업 중심…2030년까지 1.4만 양성
19개 제안 중 6개 선정…모델별 최대 150억씩 4년간 성과 따라 지원

최은옥 교육부 차관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국가유산청 2차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8.5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경남·인천·강원과 경남대는 제조 인공지능전환(AX)·AI로봇, 경북·대구와 국립금오공대는 반도체·AI 제조로봇, 세종·충북과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반도체 인재를 키운다. 전남광주와 국립목포대는 재생에너지, 전북·경기와 우석대는 수소·피지컬AI, 충남·경기·대구와 단국대는 AI 기반 첨단바이오 인재 양성에 나선다.

교육부는 8일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의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육성사업' 6개 모델을 선정하고 1차 연도 연차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육성사업은 지방정부와 대학, 기업이 지역의 전략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함께 양성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6개 모델에는 4년간 매년 최대 150억 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약 1만4000명의 지역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

경남·인천·강원은 경남대를 중심으로 제조 AX와 AI로봇 분야에서 1500명을, 경북·대구는 국립금오공대를 앞세워 반도체 첨단소재·부품과 AI 제조로봇 분야에서 3000명을 양성한다.

세종·충북은 고려대 세종캠퍼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분야 인재 2000명을, 전남광주는 국립목포대를 필두로 재생에너지 분야 인재 2800명을 키운다.

전북·경기는 우석대 주관으로 수소와 피지컬AI 분야에서 2000명을, 충남·경기·대구는 단국대를 중심으로 AI 기반 첨단바이오 분야에서 2600명을 양성한다.

이번 사업에는 모두 19개 지방정부·대학·기업 협업 모델이 제안됐다. 교육부는 지역·산업 수요와 실현 가능성, 초광역 협업 구조 등을 평가해 6개 모델을 선정했다. 메가존(경남·인천·강원), 유한양행(충남·경기·대구), SK하이닉스(세종·충북) 등 기업도 각 지역 대학과 협력한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1차 연도 연차점검 결과도 공개했다. 연차점검 대상 기간에는 전남과 광주가 각각 사업을 추진해 분리평가했다. 광주·부산·충남이 S등급을 받았으며 강원·경기·경남·대전·울산은 A등급, 경북·대구·인천·전남·제주는 B등급, 서울·세종·전북·충북은 C등급으로 평가됐다.

교육부는 연차점검 결과에 따라 약 4000억원의 성과예산을 차등 배분한다. 지역별 성과에 따라 2025년 기준값 대비 최소 약 80%에서 최대 약 120% 수준으로 예산이 배분될 전망이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지역에서 나고 자란 인재가 지역대학에서 배우고 지역기업의 핵심 인재로 성장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균형발전의 핵심"이라며 "지역별 인재양성 체계가 지역 정주 확대 등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jh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