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서울 선호 줄고 지역대학 늘고…지방국립대 등록금 0원 효과?
비수도권 수험생 서울 대학 모의지원 43.3%…2년 연속 하락
출신 지역 대학 모의지원 69.5%로 상승…최근 5년 중 최고
- 조수빈 기자
(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 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을 앞두고 서울 소재 대학을 모의지원하는 수험생 비율이 전년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수험생이 출신 지역 대학을 모의지원하는 비율은 높아졌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지방국립대 등록금 전액 지원 등 지역 대학 지원 정책이 수험생들의 대학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진학사는 4일 자사 수시 모의지원 서비스를 이용한 수험생 5만3107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서울 소재 고교 출신 수험생 가운데 서울권 대학에 모의지원한 비율은 74.0%로 집계됐다. 2026학년도 77.6%보다 3.6%p 하락했다. 경기·인천 지역도 같은 기간 65.5%에서 62.8%로 2.7%p 낮아졌다.
비수도권 수험생들의 서울 대학 모의지원 비율도 2년 연속 하락했다.
비수도권 전체의 서울 소재 대학 모의지원 비율은 2025학년도 51.9%에서 2026학년도 47.3%, 2027학년도 43.3%로 떨어졌다.
특히 제주 지역 수험생의 서울 대학 모의지원 비율은 지난해 63.7%에서 올해 56.1%로 7.6%p 하락했다. 대전·충남은 50.6%에서 45.4%로 5.2%p, 부산·울산·경남은 42.2%에서 37.2%로 5.0%p 각각 낮아졌다.
광주·전남은 50.2%에서 46.1%로 4.1%p, 충북은 50.4%에서 46.2%로 4.2%p 하락했다.
서울과 경기·인천을 포함한 전국 10개 권역 모두 서울 소재 대학 모의지원 비율이 2년 연속 떨어졌다. 올해는 모든 권역에서 최근 5개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비수도권 수험생들의 출신 지역 대학 모의지원은 증가했다.
비수도권 고교 출신 수험생 가운데 출신 고교 소재 지역 대학에 1곳 이상 모의지원한 비율은 2025학년도 63.8%에서 2026학년도 65.2%, 2027학년도 69.5%로 2년 연속 상승했다. 최근 5개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이 77.6%로 가장 높았다. 대구·경북 76.6%, 대전·충남 70.7%, 광주·전남 60.0%, 강원 58.8%, 전북 56.7%, 충북 54.1%, 제주 32.2%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부산·울산·경남과 제주가 각각 5.2%p 올라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대전·충남은 4.8%p, 강원 4.7%p, 충북 4.0%p 상승했다.
비수도권 8개 권역 모두 전년보다 출신 지역 대학 모의지원 비율이 높아지면서 최근 5개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인서울'이라는 상징성만을 따르기보다 실리적인 관점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대학을 다각도로 판단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지방국립대 등록금 지원 등 지역 대학을 둘러싼 지원 정책이 구체화되면서 올해 실제 수시 지원에서도 지역 대학을 주요 선택지로 검토하는 움직임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ch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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