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시설 예산, 시민이 직접 검증…서울교육청 96개교 현장점검

용산구 신청사로 이전한 서울시교육청
용산구 신청사로 이전한 서울시교육청

(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시설 개선 예산의 우선순위를 시민이 직접 검증하는 '시민참여 현장검증단'을 운영한다. 학교 현장을 직접 점검해 개선이 시급한 사업에 예산을 우선 배정하고, 예산 편성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시민참여 현장검증단'이 2027~2028년 교육환경개선 대상사업 후보인 96개 학교를 방문해 시설 개선 필요성과 사업 타당성을 점검한다고 18일 밝혔다.

검증단은 시의원과 시설 분야 전문가, 자치단체 공무원, 시민(학부모), 기술직 공무원 등 총 60명(12개 팀)으로 구성됐다.

검증단은 학교를 직접 찾아 노후도와 시설 규모 등 실태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학교장과 학생, 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의 의견도 수렴한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비교·검토해 우선순위 결정에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점검은 올해 상반기 실시한 교육환경개선 대상사업 실태조사 결과를 시민의 시각에서 다시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예산 낭비 요인을 줄이고 개선이 시급한 학교에 우선 투자하기 위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0일 오전 청사에서 검증단 위촉식과 사전회의를 연 뒤 현장 점검을 시작한다. 점검 결과를 반영한 2027~2028년 교육환경개선 사업 우선순위는 9월 우선순위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공개되며,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예산 편성에 반영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생활하는 학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가장 시급한 곳에 예산이 투입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점검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시설 투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ch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