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6 대입 확 바뀌나…수능 절대평가 전환하고 서논술형 도입 검토

국교위 대입개편 특위, 중장기 대입개편 큰 방향 설계
고교 내신도 절대평가 전환…서논술형 평가 비중 상향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4일 오전 송파구 잠신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2026.6.4 ⓒ 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조수빈 김재현 기자 =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이 치르게 될 2033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 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일부 과목에 서·논술형 문항을 도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할 2030학년도부터 고교 내신을 절대평가로 바꾸고 서·논술형 평가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된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국교위 산하 대학입학제도 특별위원회는 오는 10월 발표할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2028~2037년)에 담길 이러한 내용의 중장기 대입제도 개편안을 유력하게 논의 중이다. 대입제도 특위는 국교위 산하 11개 특위 중 유일하게 차정인 국교위원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번 대입제도 개편안의 핵심은 현행 영어·한국사·제2외국어에만 적용되는 절대평가를 국어·수학·탐구까지 확대하고 과목별 특성에 따라 서·논술형 문항을 도입하는 방안이다. 적용 시기는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이 치르는 2033학년도 대입부터 적용하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30년부터는 내신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현재 출제 문항의 최대 40%까지 반영 중인 서·논술형 비중도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 같은 방향은 국교위가 올해 초 발간한 '공교육 혁신 보고서'에도 담겼다. 보고서는 원점수 80점 이상을 1등급, 70~79점을 2등급, 60~69점을 3등급, 50~59점을 4등급, 50점 미만을 5등급으로 구분하는 절대평가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수시와 정시를 통합 운영하고 통합사회Ⅱ·통합과학Ⅱ를 신설해 수능 과목을 확대하는 한편, 수능에 서·논술형 문항을 도입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대입특위 관계자는 "수능 절대평가 전환과 서논술형 도입에 대해서는 특위 내에서 합의가 거의 이뤄졌다"며 "어떤 과목에 서·논술형을 도입하고 반영 비율을 어느 정도로 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이견이 있다"고 했다.

다만 이번 안대로 대입 개편이 이뤄지게 되면 수험생 변별력 확보와 사교육 확대 우려, 서·논술형 채점의 공정성 및 신뢰성 확보, 대학의 전형 운영 방식 변화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절대평가가 확대될 경우 대학별 변별력 확보를 위해 학생부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수시·정시 통합 운영 역시 대학 입시 일정 전반을 손질해야 하는 만큼 교육계의 폭넓은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교위는 국민 의견 수렴을 거쳐 10월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과 함께 대입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가교육발전계획 최종안은 내년 3월 확정된다. 다만 국교위 관계자는 "현재 논의 중인 사안으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ch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