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군인도 한국어 배운다"…교육부, 카자흐와 한국어 교육 협력
유엔평화유지군 교육기관에 한국어 강좌 신설
중앙아시아 군 교육기관 첫 사례
-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교육부는 오는 26일 카자흐스탄 알마티한국교육원이 카자흐스탄 국방부와 한국어 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4일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주카자흐스탄 한국대사관과 우리나라 국방부의 협력으로 추진됐다. 카자흐스탄 군 교육훈련 기관에 한국어 강좌가 개설되는 것은 중앙아시아 지역 최초 사례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한국어 강좌 운영과 교재·강사 지원, 교육과정 개발 등 분야에서 협력한다. 알마티한국교육원은 한국어 강사를 직접 파견해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어 강좌는 카자흐스탄 국방부 산하 유엔평화유지군(PKO)센터에서 우선 운영된다. PKO센터는 유엔 평화유지활동 파병을 앞둔 군인들의 사전 교육과 어학 인력 양성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영어·프랑스어·튀르키예어·이탈리아어 등 외국어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어 과정이 새롭게 개설되면서 한국어 교육이 카자흐스탄 군 교육 체계에 안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강좌는 오는 8월부터 PKO센터 소속 장병 가운데 희망자를 대상으로 개설된다. 주 2회, 약 4개월 과정으로 운영되며 수강생 규모에 따라 강사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향후 카자흐스탄 국방부 내 한국어 교육 수요를 고려해 추가 강좌 개설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교육부는 다른 국가의 국방기관을 대상으로도 한국어 보급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태국한국교육원은 2022년부터 태국 육군을 대상으로 한국어 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영국한국교육원은 올해 4월부터 영국 육군본부에서 군인과 군무원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파라과이에서도 국방교육기관 내 한국어 과정이 운영 중이다.
이난영 교육부 국제교육기획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교육원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방 분야를 넘어 다양한 영역에서 한국어 교육 협력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교육원은 교육부 장관이 해외에 설치하는 재외교육기관으로, 재외국민 교육과 한국어 보급, 유학생 유치, 국제교육 교류 등을 담당한다. 현재 전 세계 22개국에 47개 한국교육원이 운영되고 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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