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의 변화 완성하려면 4년 더 필요…시장 바뀌면 꺾인다"
"커니지수·모리지수 모두 우상향…완성하고 싶다"
부동산 대책엔 "정책으로 가격 잡는 건 초단기 요법…공급 우선"
-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서울시장 5선에 도전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23일 "시작된 변화를 완성하려면 4년이 더 필요하다'며 "시장이 바뀌면 지금의 성과가 꺾일 수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TV조선 '뉴스9'에 출연해 "4선을 했다고 그러지만 10년 쉬고 돌아온 지 지금 한 5년이 채 안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특히 자신의 재임 성과로 도시 경쟁력 지표 상승과 관련해 "커니지수 기준으로 17위에서 12위, 모리지수는 8위에서 6위로 올라왔다"고 했다.
이어 "금융·창업 도시 순위도 18위에서 6위로 상승하는 등 여러 지표가 우상향하고 있다"며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것은 수치와 순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상태에서 많은 수치·순위·성과들이 지금 우상향을 하고 있는데 이걸 계속해서 완성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야권의 '10년 시정 심판론'에 대해서는 "심판하다 보면 오히려 감동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반박했다.
재정 운영과 관련해서는 "5년 전 재임 당시 서울시 부채가 3조에서 10조까지 늘어 있었다"며 "현재는 1조 원 안쪽으로 관리하고 있고, 증가분도 약 7000억 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민단체 성격의 관변 예산 1조 원 이상을 정리하는 데 2~3년이 걸렸다"고도 했다.
향후 정책 방향으로는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서울런 같은 교육 지원 정책을 통해 계층 이동 사다리를 만드는 등 포용 성장 정책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며 "체감은 쉽지 않지만 의미 있는 변화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규제 중심 접근을 비판했다. 그는 "세금 중과나 대출 제한과 같은 금융 정책으로 가격을 잡겠다는 건 지속 가능하지 않은 초단기 요법"이라며 "제일 중요한 건 ‘닥치고 공급’, 공급 우선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지난 4~5년 동안 마른 수건 쥐어짜듯 노력해서 31년까지 31만 가구 착공 준비를 해왔다"며 "대출 제한으로 이주를 못 하는 단지에는 500억 규모 주택진흥기금으로 대출을 해주는 등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보유특별공제 축소 논란에 대해서도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12억, 평균이 14억이 넘는다"며 "예를 들어 20억짜리 아파트에서 이사 가면 같은 가격대로 옮기기 어려워 사실상 거주 이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서는 "정확하게 찬반을 밝혀달라고 했는데 두루뭉술한 답변을 하고 있다"며 "혹시라도 시장이 되면 대통령 비위 맞추는 데 천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관련해서는 "우리 당이 생긴 이래 최저 지지율이 나왔다"며 "이런 상황이라면 본인이 어떤 책임이 있는지 밝히고 자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끝으로 "변화는 시작됐다"며 "이제 시작된 변화를 압도적으로 완성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에 하나 시장이 바뀌면 지금 시작해 놓은 사업들이 흔들릴 것"이라며 "그렇게 되지 않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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