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장 풀린 'K-대학' 수출 확산하려면…교육부-대학 국제처장 협의회

4월 8~9일 한국형 고등교육 수출 제도 개선 방안 모색
해외 진출 시 제약 요인인 지배구조·회계·교원파견 논의

교육부 전경.(뉴스1 DB)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최근 빗장이 풀린 'K-대학' 수출이 좀 더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모색하는 자리가 열린다.

교육부는 오는 8~9일 서울 서대문구 경기대 서울캠퍼스에서 전국 대학 국제처장 협의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8일에는 국립대, 9일에는 사립대 대상으로 진행한다.

국내·국외 대학교 간 프랜차이즈 운영을 놓고 교육부 관계자와 전국 대학 국제처장들이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대학교 간 프랜차이즈 운영은 국내 대학의 우수한 교육과정을 해외 대학에 전수해 현지 학생들이 한국에 오지 않고도 국내 대학과 동일한 수업을 듣고 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국내 대학이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기 위해 교육부 사전 승인을 받아야 했지만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대학 간 협약만으로도 운영이 가능해졌다.

최근 경북대가 베트남 FPT 대학교와 프랜차이즈 운영을 하기로 하면서 국립대 중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이번 협의에서는 프랜차이즈 운영 등 국내 대학의 해외 진출 때 제약 요인으로 꼽히는 지배구조, 회계, 교원 파견 문제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특히 대학의 해외 진출 과정에서 자금을 해외로 보내거나 현지에서 얻은 이익을 본교로 가져오기 위한 회계 기준의 마련 등 대학이 실제로 부딪히는 문제 중심으로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교육부는 이번 협의회를 시작으로 현장이 체감하는 제도적 공백을 확인하고 프랜차이즈부터 분교까지 단계적 진출의 길을 마련하기 위한 제도 개선 논의를 계속할 방침이다.

현장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즉시 추진할 수 있는 과제는 조속히 개선하는 한편 법령 제·개정 등 중장기 과제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하유경 교육부 국제교육기획관은 "이번 협의회는 대학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K-고등교육 해외 진출을 위한 제도 개선을 본격화하는 출발점이다"라며 "앞으로도 희망 대학이 각자의 특화된 강점을 바탕으로 자신 있게 해외 진출에 도전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적 기반을 꾸준히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jh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