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수능 11월 19일, 불수능 논란 관건…"적정 난이도 출제"(종합)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7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 발표
"현장교사 출제위원 50%…문항별 점검위 설치해 검토 강화"
- 김재현 기자
(세종=뉴스1) 김재현 기자 =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11월 19일 진행된다. 전년도 영어 영역 난이도 조절 실패로 '불수능' 논란이 불거졌던 만큼 적정 변별력을 유지하는 게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적정 난이도 출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평가원은 올해 고3 등이 응시하는 2027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을 31일 발표했다.
시험 방식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2022학년도 수능부터 도입된 문·이과 통합형 수능으로 '공통+선택과목' 또는 '선택과목' 체제로 치러진다. 2028학년도 수능부터 새로운 시험 체제가 도입되는 만큼 이번이 현행 체제로 치르는 마지막 시험이다.
국어(45문항)와 수학(30문항)은 '공통+선택과목'으로 치른다. 국어는 독서와 문학을 공통과목으로 응시하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한 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수학 공통과목은 수학 I·Ⅱ이며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한다.
탐구 영역(과목당 20문항)은 사회·과학 구분 없이 17개 선택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고를 수 있다. 영어(45문항)와 한국사(20문항), 제2외국어·한문(과목당 30문항)은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한국사·탐구 영역 수험생에게 한국사와 탐구 영역 답안지를 분리해 제공한다. 한국사는 필수로 치러야 한다. 시험을 보지 않으면 시험 전체가 무효 처리돼 성적통지표를 제공하지 않는다.
EBS 수능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는 간접연계 방식으로 이뤄진다. 특히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 활용을 통해 연계 체감도를 높일 예정이다.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을 유지한다.
전년도 수능은 영어 영역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며 수험생 혼란을 불렀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어는 절대평가로 치르는데도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이 3.11%에 머무를 정도로 어렵게 출제됐다. 대개 수능 영어 영역은 1등급 비율 6~10%를 기록했을 때 적정 난이도라고 본다.
평가원은 이를 감안해 2027학년도 수능에서 적정 변별력 유지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김문희 평가원장은 "2027학년도 수능은 공교육 과정 내에서 학교 교육을 충실히 이행한 학생이라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도록 안정적이고 적정한 난이도를 갖춰서 수능을 출제할 계획"이라며 "지난 2월 발표한 교육부 개선 방안에도 들어 있었던 현장교사 출제위원 비율을 50%까지 높이고 난이도 점검위원회를 통합하고 문항별 점검위원회를 설치해 검토를 철저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른바 불수능 논란과 관련해 "국민께서 가진 기대·관심을 재차 더 느낄 수 있었다"며 "무게감을 엄중하게 생각하고 책임감을 좀 더 중하게 느끼면서 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른바 '킬러문항' 배제 기조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원장은 "사교육 시장에서 문제 풀이만 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을 출제하는 건 당연히 배제된다"며 "고교 교육과정에 성취 기준이라는 게 있는데 이를 달성할 수 있도록 수험생 부담은 최소화하며 적정한 난이도로 출제할 계획"이라고 했다.
평가원은 올해도 수험생에게 수능 출제 경향과 난이도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오는 6월과 9월 두 차례 평가원 주관 모의평가를 실시한다. 6월 모의평가는 6월 4일, 9월 모의평가는 9월 2일 치러질 예정이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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