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나는 서울교육감 후보…정근식·강민정·조전혁·임해규

진보 후보 경쟁 치열…안갯속 보수 쪽도 윤곽
조희연 참모들 출사표…이주호 불출마 가닥

서울시 종로구 소재 서울시교육청 전경. (서울시교육청 제공) ⓒ News1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오는 6월 3일 전국시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새해부터 핵심 교육수장 자리로 꼽히는 서울시교육감 선거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진보진영 후보들이 잇따라 몸풀기를 시작했고, 안갯속이던 보수진영 후보군도 윤곽을 드러내면서다.

5일 교육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교육감에 출사표를 냈거나 출마가 유력한 후보는 9명 정도다. 진보 교육계 6명, 보수 인사 3명이다. 다만 예비후보 등록 전까지 더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 있다.

'진보' 후보 경쟁 치열…정근식 '출마 유력' 강민정·한만중·김현철 '출사표'

진보진영에서는 현직인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의 재선 도전이 유력하다. 정 교육감은 지난해 11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임기 1년 반짜리 교육감은 없지 않으냐"고 한 바 있다. 지방교육자치법에 따라 보장된 교육감 임기(4년)보다 자신의 재임 기간이 짧은 만큼 직(職)을 수행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사실상 출마 의사를 드러낸 셈이다.

현직 교육감의 재선·3선 도전 당시 전례를 감안하면, 정 교육감의 공식 출마선언은 정식 후보자 등록기간(5월 14~15일)에 임박해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현직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선거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에 앞서 선거 출정식 성격이 짙은 출판기념회도 개최할 전망이다. 현직들은 대개 예비후보자등록이 시작되는 2월쯤 출판기념회를 열며 몸풀기를 한다.

다만 내부 경쟁자가 많다. 지난달 출판기념회를 연 강민정 전 국회의원은 6일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한다.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 강신만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도 후보로 거론된다. 이들은 정 교육감 정책에 비판적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 참모들도 잇따라 도전장을 냈다. 조 전 교육감 비서실장과 정책기획관 등을 지낸 한만중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와 대변인을 맡았던 김현철 서울교육자치시민회의 상임대표가 출사표를 냈다. 한 상임대표는 이달 중순에서 하순쯤, 김 상임대표는 오는 17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출마의 변을 밝힐 예정이다.

'보수' 조전혁·임해규·류수노 출사표 …이주호·홍후조 불출마 가닥

비교적 조용했던 보수진영 후보군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조전혁 전 국회의원은 2022년 전국동시지방선거와 2024년 서울시교육감 재보궐선거에 이어 세 번째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 전 의원은 2024년 재보궐선거에서 정 교육감에 4.31%p 차로 석패한 바 있다.

새롭게 등장한 경쟁자로는 임해규 두원공대 총장이 거론된다. 조만간 3년 임기를 마치는 임 총장은 곧바로 서울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7대 한나라당 소속·18대 새누리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을 지냈고 지난 2018년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 경험도 있다.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 류수노 전 방송통신대 총장도 지난달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인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는 오는 22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보수 수도권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 기구 출범식을 열기로 했다.

줄곧 후보로 거론됐던 홍후조 고려대 교수는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에서 보수진영 후보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대 관심사로 꼽혔던 이주호 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보수 교육계 관계자는 "고심했던 이 전 부총리는 최근 출마 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kjh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