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AI 서·논술형 평가 확대, 27년엔 범용 시스템 안착"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23일 인공지능(AI) 서·논술형 평가지원시스템 확대와 관련해 "2027년이 되면 거의 범용 평가 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교육감은 23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초중고 AI 종합계획' 발표에서 "서술형 평가 비중을 점점 높이면서 학생들의 창의력을 개발하는 방향을 잡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AI를 활용한 평가 시스템 확대 범위에 대해선 "모든 수업을 서·논술형으로 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또 정 교육감은 기존 AI 교육 방식과의 차이에 대해 "기존에는 정보 교과를 중심으로 접근했지만 정보 교과로 한정하는 것은 적절한 방법이 아니다"라며 "모든 과목에서 선생님들이 같이 AI 교육에 참여하는 게 옳은 길이라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AI 기초소양 교육 강화 따른 교사들의 부담과 관련해서는 "부담이 많지 않다"고 했다.

정 교육감은 "선생님들에게 (기초소양 교육 문제가) 심리적 부담은 되나 직접적인 부담은 없을 것"이라며 "(교사 부담을) 염두에 두고 계획을 짰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의 이번 계획이 학교 시험 부정행위를 예방할 수 있냐는 질문엔 "(과거 같은) 단속 일변도로는 정책 효과를 가지지 못할 것"이라며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통해 적절한 수준으로 AI를 활용하고, 평가시스템도 바꿔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교육청은 업무협약을 맺은 대학이 'AI 교육센터'에서 학생들에게 심화 수업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상수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대학의 박사나 교수가 센터에서 영재학교 학생에게 가르치는 것도 구상하고 있다"며 "서울과기대를 통해 로봇 교육을 심화하고 서울시립대의 GPU도 교육에 쓸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

이어 이 국장은 "이미 (AI 전문) 교사 연수도 했다"며 "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아이들에게 깊이 있는 수업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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