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교 체육장 15.3%, 기준 면적보다 협소
"학생 건강 위해 충분한 공간 확보돼야"
-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15%가 넘는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교 체육장(운동장·실내 체육시설)이 원활한 체육활동을 위한 기준 면적보다 협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만 1901개 초·중·고교 체육장 중 기준 면적을 충족하지 못한 운동장은 1826개(15.3%)였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미충족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의 경우 초·중·고교 310곳 중 기준면적에 미달한 학교가 128곳(41.3%)이었다.
이어 △대구 31.3% △경기 23.4% △경북 21.1% △충북 17.9% △경남 17.3% △부산 17.2%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미충족률을 보였다.
현행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 설립·운영 규정'에 따르면 학생 수에 비례해 일정 규모 이상의 체육장이 확보되도록 규정돼 있다.
다만 신설 학교 근처에 사용할 수 있는 공공 체육시설이 있거나, 도심지 및 도서·벽지 등에 여건상 기준 면적 규모의 체육장 확보가 어려운 경우 규정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예외 조항이 있어 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학교도 다수 있다.
김 의원은 "학생의 건강한 성장과 소통을 위해 체육 공간이 충분히 확보돼야 한다"며 "단순 경제적 논리로만 체육시설 문제에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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