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탈면 관리·급식소 안전장갑'…적극행정 최우수사례 선정
- 조수빈 기자

(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 교육부는 오는 2일 '2025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최우수 사례에는 교육부의 '비탈면 재해위험도 현황 조사 및 평가', 경상북도교육청의 '급식소용 안전장갑 개발'이 선정됐다.
적극행정 경진대회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 사례를 발굴해 공직문화를 개선하고 창의적 성과를 창출한 공무원을 선발하는 행사다. 2019년부터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해 왔으며, 수상자에게는 상장·부상과 인사상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에는 교육부와 소속기관 12건, 시도교육청 30건 등 총 42건이 접수됐다. 행정안전부 '소통24' 누리집을 통한 국민 2518명의 투표 및 교육부 국민 정책 점검단의 투표를 거쳐 최종적으로 우수사례 20건을 선정했다.
교육부 최우수 사례는 '비탈면 재해위험도 현황 조사 및 평가'를 통해 선제적으로 재난을 예방한 성과다.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발생하는 교육시설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한국급경사지안전협회와 협업한 전문 평가를 실시하고,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금을 신속 지원해 지난해 48개소(38억 원), 올해 14개소(34억 원)에 조치했다.
이에 따라 교육시설 주변 비탈면 현황 조사 및 관리 대상 발굴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 체계 구축, 점검 등급 결과에 따른 보수·보강 조치로 선제적 예방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시도교육청 부문 최우수 사례는 경북교육청의 '전국 최초 학교 급식소용 안전장갑 개발'이 차지했다. 학교 급식소 회전체 작업 중 발생하는 손목 절단 사고 등 산업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말림방지장갑'을 전국 최초로 개발·보급하고 신체 손상을 차단하는 신개념 안전보호구도 개발했다.
경북교육청은 도내 공·사립 조리종사자들에게 장갑을 전면 보급했으며 이를 통해 급식종사자의 신체 안전과 생명 보호를 강화하고, 끼임·절단 사고의 본질적 원인 해결을 가능케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교육부 우수사례에는 △학생 생명존중·자살예방 민관 협업 사업 △의대교육 정상화 △학교 딥페이크 예방·대응 - 디지털 성폭력 SOS가이드 5종 발간 △시·청각장애학생 교육 전문성 강화를 위한 특수교사 양성 과정 개선 등이 선정됐다. 시도교육청 부문에서는 △전국 최초 학생 마음건강 위기지원 종합 대책 수립·운영 △장애인과 공존의 직업교육사업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에듀와이파이 신규 모델 도입 등이 소개됐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가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에 대한 보상과 함께 자율적인 책임 아래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조직 문화 확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교육 현장의 불편을 해소하고 '일하는 정부' 구축을 위해 적극행정이 현장에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