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립 중등교원 선발 올해보다 30%↑…고교학점제 주춧돌 놓기
교육부, 중·고교 교과 신규교사 7147명 선발 확정
특수 303명·보건 334명·영양 243명·전문상담 229명
- 김재현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내년 전국 공립 중·고교 교사 선발인원이 7147명으로 확정됐다. 올해보다 29.5% 증가한 수치다.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해 교원 증원 규모를 대폭 늘렸다.
교육부는 1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공고한 2026학년도 공립 중·고교·특수(중·고교)·비교과 신규교사 임용시험 선발 규모를 취합한 결과를 공개했다.
내년도 공립 중·고교(교과) 교사는 7147명을 뽑는다. 지난 8월 사전 예고 때(4797명)보다 2350명을 더 선발하기로 했다. 올해(5504명)보다는 29.5%(1643명) 증가했다.
중등 교원 정원이 대폭 늘어난 건 올해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이후 고교 교사 업무 부담이 많이 증가한 영향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25일 고교학점제 개선안을 발표하며 "고교학점제가 완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적정 교원 정원 확보를 추진해 나가겠다"며 "중등교원 임용시험 공고 때 이번 정원 추가 확보분과 시도별 상황을 반영해 전년 대비 1600여명 늘린 7100여 명의 중등교원 신규 채용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교육계는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도 안정적인 교원 정원 확보를 요구했다. 정근식 서울교육감은 "교육부가 서울시교육청을 비롯한 교육계의 요청에 부응해 2026학년도 전국 교사 정원을 재조정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한다"며 "이를 계기로 교육부가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교사 정원 수급 정책을 재정립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역별 공립 중등교사 선발인원을 보면 경기가 2250명으로 가장 많다. 사전 예고 때(1415명)보다도 835명 늘었다. 이어 △서울(900명) △인천 581명 △경남 576명 △부산 525명 순이다. 가장 적은 곳은 세종으로 35명을 선발한다.
공립 특수학교 중등교사 선발인원은 303명이다. 사전 예고 때(285명)보다 소폭(18명) 늘었다.
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 등 비교과 교사는 총 858명을 뽑는다. 구체적으로는 △보건교사(334명) △영양교사 243명 △사서교사 52명 △전문상담교사 229명 등이다.
교육당국은 매년 8월쯤 공립 교사 선발인원을 사전 예고하고 한두 달 뒤 최종 확정 선발인원을 공고한다. 내년 공립 교사 선발인원과 관련해 좀 더 자세한 내용은 각 시도교육청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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