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공립 특수학교 '성진학교' 설계공모…사업 본격화
10월부터 공모 참가등록…내년 설계자 최종 선정
-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30일 '성진학교 신설사업' 설계공모를 공고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2일 서울시의회에서 공립 특수학교인 성진학교의 계획안이 통과되면서 교육청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 것이다.
성진학교는 지난해 2월 성수공고와 휘경공고 통폐합으로 생긴 성수공고 폐교 부지를 활용해 설립되는 공립 특수학교로, 서울 동북권 지체장애 특수학교 부족 문제와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다.
신설되는 성진학교는 기존 성수공고 부지 일부(8000㎡)에 기존 건축물을 철거하고 전면 개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규모는 22학급, 136명의 학생을 수용하는 연면적 1만 6178㎡로 계획하고 있다. 교육청은 단순한 교육시설을 넘어 지역 공공건축물의 심미적 가치를 반영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상하고 있다.
이번 설계공모의 기본 방향은 △법정 기준 및 BF(Barrier Free) 인증을 넘어선 무장애설계 △휠체어 사용자 활동 치수를 고려한 넉넉한 공간 배치 △교직원과 학생 모두의 이용 편의성 확보 등이며, 주요 주안점은 안전·무장애·스마트·그린 4대 특화 전략을 반영한 미래형 학교 구현이다.
설계공모의 공고는 조달청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과 서울시교육청 설계공모 홈페이지 '에듀디자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모 참가등록은 다음 달 14일까지, 작품 접수는 12월 29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내년 1월 14일 심사를 거쳐 설계자를 최종 선정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성진학교는 학생들이 디지털 사회에 신속히 적응하고, 성숙한 지역사회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미래형 특수학교"라며 "설계 단계부터 교육적 비전과 공간적 요구를 균형 있게 반영해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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