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국정자원 화재' 비상대응체제 돌입…긴급점검·중수본 설치
나이스·K-에듀파인 등 교육시스템 점검…"데이터 유실 없어"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심사 연계는 차질…주요 시험 대책 검토
- 김재현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여파로 주요 교육시스템이 마비된 가운데 교육부가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는 등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교육부는 27일 오전 8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정자원 화재 관련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교육부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비상대응체제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현재 교육부 누리집 등 정보시스템 서비스가 중단됐고,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NIES)와지방교육행·재정통합시스템 K-에듀파인 등의 로그인 서비스 이용이 어렵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데이터 유실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학교 현장에서 사용되는 나이스와 K-에듀파인의 물리적 체계는 시도교육청과 나이스 총괄센터에서 별도 관리해 시스템 문제는 전혀 없다"면서도 "로그인 기능만 오류인 상황으로 기술적 조처를 해 교육부행정전자서명인증시스템(EPKI)을 통한 로그인 및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라고 했다.
다만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지원시스템의 경우 신청은 가능하지만 정부24 시스템을 통한 학자금 심사 관련 자료 연계는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신청자는 가족관계증명서 등 심사에 필요한 자료를 직접 스캔해 올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행일이 임박한 주요 시험 대책도 검토 중이다. 오는 11월 29일 진행되는 한국어능력시험은 접수 기간(기존 9월 23~29일)을 연장하거나 또는 임시 접수페이지를 마련할 계획이다. 다음 달 18일 시행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접수 취소에 따른 추가 접수 기간 연장 등을 고려하고 있다.
교육부는 "학교 현장의 교무행정과 학생·학부모 등 대국민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및 관계 기관과 협력해 조속히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0분쯤 정부 전산시스템 서버와 데이터베이스 등을 대규모로 보유·관리하는 국정자원 전산실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로 불이 나며 정부 전산시스템이 마비됐다. 큰 불길은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잡혔지만, 소실된 배터리 반출 작업이 끝나지 않아 완진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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