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1000억' 글로컬대학 지정 끝…전남대·제주대 등 9곳 막차

교육부, 특성화 지방대학 신규 지정…총 39개 대학

전남대와 조선대 전경.(전남대·조선대 제공)/news1 2024.3.20/뉴스1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전남대, 순천향대, 충남대·국립공주대 등 7개 모델(9개 대학)이 '지방대 혁신모델'(특성화 지방대학)에 새로 선정됐다. 비수도권 대학에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해당 사업은 이번을 끝으로 신규 지정을 마무리했다.

교육부는 지방대 혁신모델을 신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방대 혁신모델은 국민주권정부 국정과제인 '지역교육 혁신을 통한 지역인재 양성'을 추진하기 위해 지정하는 특성화 지방대학이다. 그동안 '글로컬대학'으로 불리던 사업이다.

선정 대학은 △경성대 △순천향대 △전남대 △제주대 △조선대·조선간호대 △충남대·국립공주대 △한서대 등 총 7개 모델(9개 대학)이다. 이로써 지난 2023년 10개 모델(13개 대학), 지난해 10개 모델(17개 대학)을 포함해 특성화 지방대학으로 지정되는 대학은 총 27개 모델, 39개 대학이 된다. 이들 대학은 1곳당 5년간 1000억 원(통합모델 1500억 원)을 지원받는다.

올해 교육부는 글로컬대학 프로젝트를 통해 특성화 지방대학 선정 절차를 진행했다. 지난 3월 55개 모델(대학 81개교)이 프로젝트를 접수했고, 5월 18개 모델(25개 대학)로 압축해 예비 지정한 뒤 최종 7개 모델(9개 대학)로 추렸다.

최종 선정된 지방대 혁신모델은 △AI를 활용한 교육·연구 혁신 △자체 수익 창출을 통한 자립화 모델 △특성화 분야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 △대학 간 통합을 통한 대규모 벽 허물기 등 차별화된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성화 지방대학들은 제안한 혁신모델을 실행할 수 있도록 교육부-지자체-대학 간 협약에 따른 재정 지원과 규제 특례를 지원받게 된다. 재정 지원 규모는 대학 1곳당 5년간 1000억 원(통합모델 1500억 원)이다.

이 가운데 거점국립대는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위해 지역의 과기특성화대학·출연연·지역대학과 긴밀하게 연계해 '5극3특' 성장엔진 산업 분야의 '특성화 연구대학'으로 육성된다.

국가중심대와 사립대학은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에서 지역 산업과 연계한 특성화 대학, 지역혁신 선도대학으로 역할하고 5극3특 등 초광역단위 및 지역대학 간 공유·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평가를 납득하기 어려운 대학은 오는 29일부터 10월 13일까지 이의신청할 수 있다. 최종 검토 결과는 다음 달 중 확정·안내한다.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국가균형성장이 '선택'이 아니라 '운명'인 시대에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 양성과 산학연 협력을 위한 대학의 역할은 너무도 중요하다"며 "특성화 지방대학으로 지정된 대학들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jh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