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두 번째 행보도 고교학점제…시도교육감 만나 개선안 논의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오후 충남 금산여자고등학교에서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한 교사·학생과의 대화를 갖고 있다. (교육부 제공) 2025.9.15/뉴스1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취임 후 두 번째 행선지도 고교학점제였다. 첫 방문지인 고등학교에 이어 이를 관장하는 시도교육감을 만나 고교학점제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일부 교원단체가 고교학점제 폐지를 주장하는 등 교육 현장의 시급한 현안인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교육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 엔포드호텔에서 시도교육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최 부총리가 세종시교육감직을 내려놓고 교육수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시도교육감들과 처음 대면하는 자리다.

주제는 고교학점제다. 전날 충남 금산여고 현장 방문에 이어 최 부총리는 이날 시도교육감들과도 회동하며 현재 추진 중인 고교학점제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미 2학기가 시작된 데다 연이은 현장 목소리 청취 행보를 감안하면 최 부총리가 조만간 고교학점제 개선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고등학교 1학년부터 적용된 고교학점제는 고교에서도 대학처럼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듣고 학점을 받는 제도다. 다만 수업·평가·행정업무 등 교사 부담이 늘고 도입 취지에 맞지 않게 내신에 유리한 과목만 선택하려는 움직임이 보이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전교조는 이날부터 고교학점제 폐지 10만 서명운동에 돌입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는 상황이다.

최 부총리는 "올해 1학기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된 후 학교와 시도교육청에서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고교학점제는 미래인재를 육성하는 핵심적인 고교 제도로, 교육부는 고교학점제가 학교 현장에 탄탄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kjh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