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올림피아드 수상 축하…학생 맞춤 수학·과학 교육 필요"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31일 국제수학·과학 올림피아드에서 선전한 학생들을 축하하며 "자유롭고 창의적인 역량을 기르기 위해선, 무리한 선행학습이 아닌 학생의 눈높이를 존중하는 수학·과학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은 흥미와 재능을 계속 키우고, 수학·과학을 어려워하는 학생은 섬세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이들 학문에 재미를 느낄 기회를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교육감은 "학생들이 국제올림피아드에서 거둔 좋은 성과는 미래를 준비하는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 역시 한국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다"며 "영광의 순간을 경험한 학생들이 앞으로도 치열하게 꿈을 키울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이어 정 교육감은 "수학을 통해 우리는 경험과 감각의 한계를 넘어선 추상적이고 자유로운 사고를 익힐 수 있다"고 평했다. 또 "물리·화학·지구과학 등 자연과학 역시 마찬가지다. 과학적 사고방식은 부정확한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를 살아갈 민주시민에게 필수적인 역량이다"라고 중요성을 설명했다.

정 교육감은 "높은 수준의 수학과 과학 실력이 필요한 진로를 꿈꾸는 학생도 있고, 기초 수준의 수학과 과학만 필요한 진로를 꿈꾸는 학생도 있다. 이들 누구도 소외돼서는 안 된다"며 "이른바 '수포자'라는 표현도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대표단 전원은 이달 호주·프랑스·필리핀·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수학·물리·화학·생물 부문 국제올림피아드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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