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로 전국 학교 451곳 피해…휴업 등 학사일정 조정 247곳
충남 소재 피해학교 205곳…가장 피해 커
교육부, 비상대책회의…피해 긴급복구 지원
-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전국에 내린 호우로 전국 학교 450여곳의 시설피해가 잇따르자, 교육부가 피해 대응을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교육부는 18일 오전 차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폭우에 따른 학교 피해 상황과 호우 등 여름철 재난 대응체계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시설피해가 발생한 전국의 학교는 총 451개교다. 가장 큰 피해는 누수로 323건이었으며 △침수 60건 △기타(보도블록 파손·마감재 탈락 등)가 68건이었다.
시도교육청별로 보면 충남 소재 학교(205개교) 시설 피해가 가장 컸다. 이어 △광주(53개교) △경기(38개교) △서울(33개교) △세종(28개교) △충북(22개교) △전남(19개교) △인천·대전(각 12개교) △전북(9개교) △대구·경남(각 6개교) △경북(4개교) △강원(3개교) △부산(1개교)순이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사일정을 조정한 학교는 247개교다. 그중 휴업한 학교는 29개교, 등교시간을 조정한 학교는 59개교다. 단축수업은 156개교, 원격수업은 3개교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상황관리전담반을 구성하고, 교육부-교육청-유관기관(학교안전공제중앙회, 한국교육시설안전원 등)과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가동 중이다. 또 학교재난상황관리시스템을 통해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피해가 발생한 학교에 대해선 시도교육청과 한국교육시설안전원 등과 협력해 긴급 복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이번 회의에서 "무엇보다 학생들과 학교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조치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밤사이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며 충청권에 이어 전라권 곳곳에서 강수량이 누적 400㎜를 넘겼다. 오는 19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일부 지역은 50~80㎜에 달하는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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