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박스쿨' 침투한 서울 초등학교 10곳 외에 더 있나
교육부, 13일까지 17개 교육청과 전수조사
서울교육청 "추가 확인 중…다음주 발표"
-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전국 시도 교육청이 보수 성향 역사교육단체 '리박스쿨'과 초등 늘봄학교와의 관련성을 전수 조사 중인 가운데 서울 지역에서 이 단체 관련 강사들이 기존 10개 학교 외에 추가로 침투했는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리박스쿨 관련 강사와 계약한 초등학교가 기존 10곳 외에 1곳 더 있다는 제보를 조사한 결과 자격증 발급 기관이 비슷해 발생한 해프닝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학교는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의 딸이 운영하는 한국늘봄교육연합회가 서울교대와 협약을 맺고 프로그램 공급과 강사 파견에 관여한 초등학교 10곳에는 포함되지 않은 학교였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10개 초등학교 외에도 리박스쿨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강사가 있는지 학교별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서 자료를 받아 리박스쿨 관련 프로그램과 강사가 공급된 초등학교가 더 있는지 추가로 확인 중"이라며 "다음 주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또한 이날까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과 리박스쿨의 늘봄학교 관련성에 대해 전수 조사를 진행 중이다. 교육부는 이날까지 '한국교육컨설팅연구원, 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에서 발급하는 민간자격 31종'을 기준으로 리박스쿨 관련 강사인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민간자격증은 법률상 금지 분야가 아니면 누구나 주무부처에 등록한 후 신설이 가능하다.
한편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전날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리박스쿨 추천 강사가 서울 학교에 침투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늘봄학교 강사 자격과 경력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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