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영어유치원 전국 820곳…60% 이상이 서울·경기 '집중'
경기·서울 이어 부산·대구·인천·울산 등 순서
-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유아 대상 반일제 영어유치원이 올해 5월 기준 전국 820곳으로 집계됐다. 10곳 중 6곳은 서울과 경기에 집중돼 있었고, 경기의 영어유치원이 서울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유아 대상 영어학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유아 대상 반일제 영어학원은 전국 총 820곳으로 집계됐다.
법적으론 학원에 속하는 영어유치원은 전국 총 820곳으로, 이 중 경기 소재가 273곳(33.3%)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 다음으로는 서울이 249곳(30.4%)으로, 서울·경기 지역에만 전체 영어유치원의 63.7%가 몰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까진 영어유치원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이었다. 그러나 서울은 1년 만에 영어 유치원이 42곳(291곳→249곳) 줄고, 경기는 41곳(232곳→273곳)이 늘면서 경기도의 영어유치원이 더 많아졌다.
서울과 경기를 제외하곤 △부산 58곳 △대구 38곳 △인천 32곳 △울산 25곳 △강원 24곳 △경남 23곳 △광주·대전 각 19곳 △제주 15곳 △충남 13곳 △세종 10곳 △충북 8곳 △전북·전남 각 5곳 △경북 4곳 순이었다.
한편 교육부는 전국 교육청과 영어유치원을 대상으로 한 레벨테스트 전수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는 지난 5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유아 대상 영어학원 특별점검 시행 요청' 공문을 발송해 관내 유아 대상 영어학원 현황을 제출하라 요구했다.
또 교육부가 제공한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학원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한 뒤 그 결과를 8월1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공교육 정상화법)에 따라 학교에선 선행학습이 금지되지만, 영어 유치원 등 학원에선 선행학습이 공공연하게 행해지면서 이같은 조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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