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무분별 민원 방지 시스템, 시범운영 후 하반기 개통"(종합)
학교 방문, 유선 상담 예약 지원…"시스템 지속 보완"
-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제주의 한 교사가 소속 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교육부는 교사에 대한 무분별한 민원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을 추진 중인 '(가칭)학부모 온라인 소통 시스템'을 다음 달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하반기에 개통한다고 26일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시스템 도입 상황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변했다. 해당 시스템은 학교 방문과 유선 상담의 예약, 주요 안내 사항 공지를 지원한다.
교육부는 "교원 개인의 연락처나 누리 소통망(SNS) 등을 통해 학생의 보호자가 예정되지 않은 연락이나 상담 요구 등의 민원을 지속 제기하는 경우 교육활동이 침해될 가능성이 높다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향후 동 시스템을 지속 보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교육부는 사건이 발생한 학교에 대한 조치와 관련해 "충격을 받은 학생·교사에 대한 심리지원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수사 상황 등을 보고 대응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17개 교육청과 민원 체계를 점검하기로 했다"고 했다.
앞서 지난 22일 새벽 0시 46분쯤 제주시의 한 중학교에서 A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역 교육계와 유족 등에 따르면 A 교사는 올해 한 학생의 가족으로부터 심야 시간에 전화를 받는 등 지속적인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이날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동료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교육부는) 제주교육청과 공동으로 현장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학교의 민원 대응 체계가 적절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필요한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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