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AI 기반 '이미지 노이즈 제거' 기술 개발
류한철 교수팀, 고품질 원본 없이도 이미지 복원
"'차세대 전파' 테라헤르츠 기술 실용화 앞당겨"
- 권형진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삼육대 인공지능융합학부 류한철 교수 연구팀이 고품질의 원본 이미지가 없어도 효과적으로 노이즈를 제거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
6일 삼육대에 따르면, 류 교수 연구팀의 이 같은 연구 성과가 최근 인공지능 분야의 국제 저명 학술지인 'Expert Systems with Applications'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테라헤르츠 이미지 노이즈 제거 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삼육대는 밝혔다.
테라헤르츠파(terahertz wave·THz)는 세라믹, 플라스틱, 종이 등 비금속 물질을 투과할 수 있고 전파 자원 중 가장 높은 해상도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어 의료, 보안, 식품 검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이 기대되는 차세대 전파 기술이다.
하지만 신호가 약해 깨끗한 이미지를 얻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이즈가 있는 데이터만으로도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딥러닝 기술을 개발해 노이즈 제거 성능을 극대화했다.
실험 결과 다양한 신호 대 잡음비(SNR) 조건에서 노이즈 레벨이 92~96% 감소하는 탁월한 노이즈 제거 성능을 달성했다. 또 곡선 구조의 삼족오(三足烏) 이미지에 적용했을 때도 우수한 성능을 보여 다양한 주파수와 이미지 형태에서 일관된 노이즈 제거 능력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테라헤르츠 이미지 처리 기술의 실용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깨끗한 원본 데이터 없이도 효과적인 이미지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양한 비파괴 검사, 보안 검색, 의료 영상 분석 등의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류 교수팀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AI 기반 영상 분석 설루션 기업 '프랙사이'(PraxAI)를 창업했다. 연구팀은 현재 영상품질 고도화 설루션 'PraxRES'와 지능형 영상 분석 설루션 'PraxVIS'를 출시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 고도화와 산업 응용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테라헤르츠 이미징의 가장 큰 기술적 한계였던 노이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 테라헤르츠파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파 자원의 이미지 품질을 향상하는 딥러닝 연구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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