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고2까지 디벗 지원…디벗 사업예산 1059억원 편성(종합)

서울시교육청, 6739억원 규모 제2회 추경예산안 편성
스마트기기 사업예산 1059억원…1회 추경 합치면 1352억원으로 증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1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성초등학교를 방문해 태블릿 PC, 챗GPT 등을 활용한 인공지능 융합 4학년 영어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2023.5.31/뉴스1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서울시교육청의 디벗 사업 예산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31일 6739억원 규모의 2023년 서울시교육청 교육비특별회계 제2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으로 올해 예산안 총 규모는 기정예산 12조8798억원 대비 6739억원 증가한 13조5537억원이다.

6739억원(목적재원 3099억원, 일반재원은 3640억원) 중 디벗 등 스마트 기기 사업 예산은 1059억원으로 지난해 서울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된 디지털기반 학생맞춤형 교수학습지원사업 예산(923억8000억원)보다 100억원가량이 많다.

1059억원의 디벗 사업 예산은 960억원 가량이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 예산, 100억원 가량이 디벗 충전함 설치 예산이다.

서울시의회가 지난달 10일 본회의에서 의결한 서울시교육청 제1회 추경예산안 중 중학교 1학년 대상 디벗 보급 예산은 293억원이었는데, 2차 추경안이 시의회를 통과한다면 올해 디벗 예산은 1352억원으로 늘어난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중1, 고1에 디벗을 지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본예산 중 디벗 보급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중1 일부에게만 디벗을 보급했다.

이번 추경안에 편성된 1059억원에는 중1, 고1뿐만 아니라 고2까지 디벗을 지원할 예산과 교육부가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할 예정인 디지털 선도학교로 선정에 앞서 디지털 선도학교로 선정될 초·중·고에 지원할 디벗 보급 예산이 포함됐다.

다만 이번 제2회 추경안에는 전자칠판 예산은 편성되지 않았다. 지난해 본예산에 편성된 전자칠판 설치 예산은 1590억원이었지만, 서울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됐고, 제1회 추경에서 362억원(중2)만 복구됐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전자칠판은 내년도 본예산이 편성되면 바로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추경안에는 포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2회 추경안 중 교육사업비의 경우 인적자원운용, 교육복지, 평생교육, 보건급식 등 6개 분야 목적지정 외부재원을 포함해 총 3761억원이 편성됐다.

인적자원운용 분야는 AI디지털교원역량강화 5억원 등이고 교수학습활동지원 분야는 스마트 기기 디벗 및 충전함 보급 1059억원, 디지털기반교육혁신지원 44억원 등이다.

교육복지 분야는 저소득층 수익자부담교육비 지원 34억원 등이고 보건급식 분야는 올해 3~8월분 무상급식 지자체 부담분 1960억원, 급식종사자폐암검진비 4억원 등이다.

시설사업비는 학교신증설 342억원, 학교 및 기관환경개선 2715억원 등이고, 교육비특별회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통합교육재정안정화기금 전출금은 1500억원 편성됐다.

자사고·외고의 사회통합전형 미충원에 대한 재정보전금 114억원도 추경에 편성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사고 정원 미달에 따른 지원이 필수가 아니라며 지급하지 않다가 올해부터 보전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추경안은 디지털기반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학교의 노후 시설을 개선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며 "향후 국세 등 세수 감소로 교부금과 법정전입금이 감소할 우려가 큰 만큼 통합교육재정안정화기금을 적립해 다양한 교육 수요에 대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yos54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