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공간을 일상 체육공간으로…서울 학교 200여곳 설치

서울교육청, 틈틈체육 프로젝트
150여종 활동 프로그램도 제공

서울시교육청 전경. /뉴스1DB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서울 관내 200여개 학교의 자투리 공간에 체육활동을 위한 운동기구가 설치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들의 신체활동이 줄면서 과체중과 비만 비율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포스트 코로나로 가는 디딤돌 학기에 학생들의 체력 회복을 위해 '틈틈체육 프로젝트'를 오는 12월까지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틈틈체육 프로젝트는 복도 끝, 건물 사이, 운동장 모서리 등 틈새 공간을 신체활동 공간으로 마련해 아침, 점심, 쉬는시간, 방과후 등 틈새 시간에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안의 안전한 실내‧외 자투리 공간을 체육활동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초·중·고 200여교를 선정해 공간 구축비로 교당 300여만원을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선정된 학교에서는 복도에 탁구대나 다트 등 운동기구를 설치하거나 운동장, 건물 코너 등 틈새 공간에 농구골대, 철봉 등을 설치할 수 있다. 벽면이나 바닥을 활용해 체력운동, 신체놀이 공간 등을 구축할 수도 있다.

또 틈새 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놀이형 신체활동 프로그램 50종(초급) △게임형 신체활동 프로그램 48종(중급) △스포츠형 신체활동 프로그램 50종(고급) 등 150여종의 '365+ 체육온'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작은 변화를 통해 학생들의 움직임이 확대되고 신체활동이 일상화되면 체력 향상뿐만 아니라 더 행복하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