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학교 일상회복추진안' 나온다…현장의 바람은
교원단체 "교사의 불요불급 업무 줄여서 학생 돕도록 해야"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이 가장 중요…원칙 잘 제시해달라"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계기로 2년여간 지속해온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하는 가운데 교육현장에서도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조심스레 나오는 모양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이번 학기엔 학교에서 학생 및 교직원 확진자도 많이 나왔을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방역을 하게 되면서 학교의 부담이 큰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일선 학교는 '오미크론 대응 2022학년도 1학기 방역 및 학사운영 방안'을 따르고 있다.
정상등교 원칙을 전제로 전국 유·초·중·고교 학생에게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무상 지급해 선제검사를 권고하고, 교내에서 확진자가 발생시 접촉자를 분류해 증상 유무 또는 고위험자 여부에 따라 PCR(유전자증폭) 검사 또는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하는 식이다.
또 방역당국이 확진자의 7일 격리를 의무로 삼으면서,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진 학생의 중간고사 응시를 제한하는 현행 원칙을 유지해 왔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완만하게 감소하면서 교육부는 18일부터 선제검사 권고 횟수를 주 2회에서 주 1회로 줄이고, 접촉자 검사 범위와 기간, 횟수도 완화했다.
여기에 당국의 방역지침도 완화된 만큼 오는 20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직접 발표하는 '학교 일상회복추진방안'에서는 이같은 학교 방역지침이 더 폭넓게 담길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당장 학생 전원이 전면 등교하면서 신속항원검사 권고도 사라지고, 더 나아가 확진 학생도 내신 시험을 볼 수 있게 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 교원단체에서는 학교 방역지침으로 인한 교원들의 가욋일부터 줄여나가야 한다는 게 공통적인 반응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학교의 일상회복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오미크론 유행 정점이 지난 뒤 학교가 집중해야 할 일은 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돕고 온전히 학교 교육 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교조는 이어 "학교의 행정업무를 가중시키는 교육청별 사업, 불필요한 업무를 폐지하고 교사가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사노동조합연맹도 지난 13일 "혁신적인 수준의 업무경감이 필요하다"고 제안한 바 있다.
자가 진단 애플리케이션(앱) 관리와 등교 학생 수 조사 및 보고, 출석 처리(서류), 확진자 보고, 자가키트 배분 및 선제 검사 독려 등 교육부 지침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는 방역 관련 업무의 축소 및 폐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는 것이다.
또 교육부가 교육 회복 지원 방안에 따라 △예비교사 대학생 튜터링 사업 △교과 보충 사업 △정서 회복 사업 등을 지속해서 추진한다고 밝힌 가운데 이 역시 현장의 교사들에게 과다한 업무를 부과하는 형식으로 운영되어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역시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과 건강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면서 "질병·방역 전문가들이 학생 감염상황과 치명률, 학교 방역활동의 효과 등을 잘 분석해서 교육부와 협의해 원칙을 제시해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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