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한 달, 유은혜 부총리 확진…학교 '오미크론 대응' 우려
'9세 이하' 10만 명당 발생률 4만명 육박… 전체 연령대 중 최고
교총 "유 부총리 몸 잘 추스르길…학교 방역 현실 체감하셨으면"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새 학기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응에 차질을 빚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온다.
28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27일) 저녁 유 부총리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유 부총리는 4월2일까지 7일간 격리·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유 부총리가 치료를 받는 동안 업무는 정종철 교육부 차관이 대신하게 된다.
다만 유 부총리의 확진으로 학교 오미크론 대응 관리에 공백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재택 치료 기간 급박한 사건·사고가 발생해도 현장점검 등 외부 일정은 전면 소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당장 이날 서울 여의도여고 방문, 29일 한국교육환경보호원 방문 등의 일정도 취소된 상태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중요하고 긴급한 현안에 대해서는 유 부총리가 온라인과 전화 등을 통해 관련 업무를 처리해 업무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나마 올해 들어 오미크론 변이가 본격 확산된 이후 주간 단위 코로나 확진자가 처음으로 감소하긴 했지만 교내 상황은 아직 안심할 수 없다. '9세 이하' 소아의 인구 10만 명 당 발병률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1181만5841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0~9세 연령의 누적 확진자는 148만5301명으로 전체(1181만5841명)의 12.6%를 차지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 기준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3만9499명으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다.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이 3만명을 넘는 것은 9세 이하와 10~19세(3만4177명) 뿐이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률이 낮고, 일상 생활 중 학교 내 접촉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결국 그 어느 때보다 학교 내 오미크론 대응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이와 관련 "유 부총리가 얼른 몸부터 추스려야겠다"면서 "지난주 학교 현장의 방역이 잘 되고 있다고 발언하신 것 같은데 이번 격리를 하시면서 확진 교사조차 수업, 업무를 하며 버티고 있는 학교 방역 현실을 체감하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 학교 현장에서는 교육도 방역도 제대로 안 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전언이다.
한편 오미크론의 잠복기가 통상 3일 정도로 알려진 가운데 유 부총리의 지난 일정에 함께한 교육부 간부들도 줄줄이 확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각서 나온다.
유 부총리는 잠복기로 여겨지는 25일 교육분야 오미크론 대응 전문가 자문회의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 바 있다. 여기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상황에 따라 학교 방역관리에 구멍이 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유 부총리 일정 배석자들은) 자가검사키트로 검사를 하는 등 현재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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