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학교 신입생에 스마트기기 지급…'기초학력' 보장 강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나래학교서 신년 기자회견
AI 기반 맞춤형 교육 추진…교육복지안전망도 확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5일 서울 서초구 소재 공립특수학교인 서울나래학교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2022년 서울교육 주요 업무를 발표하고 있다.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올해부터 서울에서는 모든 중학교 신입생에게 태블릿PC 등을 지급하고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개별 맞춤형 교육이 시도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촉발된 학습결손 문제 대응도 강화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5일 서초구 소재 공립특수학교인 서울나래학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도 서울교육 주요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미래를 준비하는 혁신교육 △모두의 가능성을 여는 책임교육 △평화와 공존의 민주시민교육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참여와 소통의 교육자치 등 5가지 정책방향에 따라 '15개 실천과제·56개 세부실천과제·218개 주요업무'를 내놨다.

동시에 '더 질 높은 교육' '더 따뜻한 교육' '더 평등한 교육'을 주제로 올해 '서울교육 10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핵심과제 중 하나로 'AI·에듀테크 기반 개발 맞춤형 교육'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모든 중학교 신입생과 중학교 교원에게 스마트기기를 지급하고 학습에 활용하는 '디벗'(디지털 벗)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수업매체의 디지털 전환으로 학생 개별 맞춤형 교수학습 모형, 평가 모형, 새로운 교육과정 운영 사례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선도학교 등 AI 기반 교육과정 운영 학교를 지원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인공지능 적용 사례를 개발하는 등 AI 융합 기반 맞춤형 교육도 강화한다.

미래형 교육공간 조성을 위해 학교별 특색을 반영한 '서울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도 학교 구성원 의견수렴을 통해 지속해서 추진한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40년 이상 노후 학교를 대상으로 개축이나 리모델링을 진행해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기초학력 보장 위해 3단계 학습안전망 내실화"

기초학력보장법 제정 등으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면서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에서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학습안전망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단위학교 기초학력 책임지도제와 학교 안 기초학력다중지원팀 운영, 학교 밖 학습도움센터로 이어지는 기초학력 보장 3단계 학습안전망을 더욱 내실화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초등학교 1·2학년 기초학력 협력강사와 중학교 기본학력 협력강사, 키다리샘도 지속해 운영한다.

공교육 출발선을 지원하는 대책도 핵심과제에 포함됐다.

서울시교육청은 모든 유아가 집에서 안전하게 유치원에 다닐 수 있도록 '우리동네 공립유치원' 설립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20명 이하 학급' 배치율을 2024학년도까지 최대 90%로 연차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중·고교 신입생 입학준비금 30만원 지원에 이어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신입생에게도 입학준비금 20만원을 지급한다.

교육복지안전망 확대를 위해 보편적 교육복지 정책과 교육취약 계층 학생 지원도 확대한다.

무상교육 제외학교 학비는 기존 '입학전형에 따른 차등지원'에서 올해 '중위소득 60% 이하까지 지원'으로 대상을 늘리고 지원금액도 연 38만7000원에서 73만1000원으로 인상된다.

'방과후학교자유수강권'은 중위소득 60% 이하에서 70% 이하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수익자부담경비'도 초·중·고 모두 중위소득 60% 이하까지로 지원 범위를 넓힌다.

이 밖에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글쓰기 중심 수업·평가 모델 개발을 위한 'CLASS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등 학생 성장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생태전환교육, 토의·토론교육 등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조 교육감은 "2022년 서울교육은 코로나로 인한 학생들의 교육 결손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우선적으로 회복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