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생 수 12% 줄었는데 '다문화학생' 5년새 28% 증가
올해 전체 학생의 2.4% 차지…2만명대 눈앞
구로·영등포·금천구 26.1%…서초·강남구 최저
- 정지형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서울에서 전체 학생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다문화학생 수는 꾸준히 증가하면서 2만명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9일 서울시교육청이 연도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를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1일 기준 관내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학생은 총 1만9368명으로 전체 학생(82만2025명)의 2.4%를 차지했다.
'국제결혼가정'이 1만3344명(국내출생 1만1647명·중도입국 1697명)이었으며 '외국인가정'이 6024명으로 파악됐다.
국내출생은 한국인과 결혼이민자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성장한 자녀를, 중도입국은 결혼이민자가 한국인과 재혼한 이후 본국에서 데려온 자녀를 뜻한다. 외국인가정은 외국인 사이에서 태어난 경우다.
다문화학생은 △2017년 1만5122명(1.6%) △2018년 1만6219명(1.8%) △2019년 1만7929명(2.1%) △2020년 1만8301명(2.2%)으로 올해까지 5년간 계속 증가 곡선을 그렸다.
현재 추세대로면 내년에는 2만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전체 학생 수는 2017년(93만8302명) 대비 11만6277명(12.4%)이 감소했지만 다문화학생 수는 4246명(28.1%)이 늘면서 다문화학생 비율이 커졌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이 1만3093명(67.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학생 4049명(20.9%) 고등학생 2053명(10.6%) 각종학교 학생 173명(0.9%) 순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5245명(32.3%)으로 1위였다.
이어 △한국계 중국 3661명(18.9%) △베트남 3323명(17.2%) △필리핀 1210명(6.2%) △몽골 702명(3.6%) △중앙아시아 330명(1.7%) △대만 198명(1.0%) 순이었다.
미국 328명, 러시아 243명, 유럽 188명 등 기타는 총 2060명(10.6%)으로 파악됐다.
자치구별로 보면 구로구(2255명) 영등포구(1654명) 금천구(1302명) 등 남부교육지원청 관할 지역이 5211명(26.1%)으로 가장 많았다.
관악구(1079명)와 은평구(1004명)도 1000명 이상 집계돼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다문화학생 수가 가장 적은 곳은 서초구(242명)였으며 강남구(321명)와 종로구(423명) 등이 뒤를 이었다.
향후에도 다문화학생 증가가 예상되면서 다문화학생을 지도하는 교사 사이에서는 교육당국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영등포구 한 고교에서 근무 중인 이모 교사(51)는 "과거에는 다문화학생이 초등학교에만 해당하는 일이라고 생각됐지만 고교에서도 순식간에 수가 늘고 있다"며 "공교육 진입 지원이나 학교생활 적응 지원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문화 고교생과 학부모를 위해서도 한국어교육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며 "학습권 보장에서 나아가 대입 전형 지원도 정책적으로 고안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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