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확대한다면서…2학기 과밀학급 해소 경기 1014곳 서울 7곳

총 2916개교 중 1155개교 2학기에 우선해소 추진
특별교실 전환이 967곳…91곳은 모듈러교사 설치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수도권 교육감들이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지원 교육회복 종합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조희현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유은혜 부총리. /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이 2학기 등교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과밀학급 해소 노력은 시·도에 따라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경우 2학기에 과밀학급을 우선 해소하겠다는 학교가 7곳에 그쳤다.

18일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과밀학급 해소 시·도별 현황'에 따르면, 2학기에 과밀학급 해소를 우선 추진하는 학교는 초등학교 642개교, 중학교 465개교, 고등학교 48개교 등 총 1155개교다.

특별교실을 일반교실로 전환해 과밀학급을 해소하겠다는 학교가 967개교로 가장 많았다. 91개교는 모듈러 교사를 설치할 계획이다. 61개교는 증축, 36개교는 복합화를 통해 2학기에 과밀학급 해소를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시·도별로는 경기교육청이 1014개교로 가장 많다. 경기교육청은 2학기에 초등학교 568개교, 중학교 403개교, 고교 43개교의 과밀학급을 해소할 예정이다.

이어 충남교육청이 25개교, 부산교육청이 23개, 전남교육청이 18개교, 광주교육청이 17개, 충북교육청이 11개교의 과밀학급을 우선 해소한다.

인천과 대전, 전북도 10개 학교의 과밀학급을 2학기에 우선 해소하기로 했다. 반면 서울교육청은 7곳, 경남교육청은 6곳, 경북교육청은 2곳, 대구와 울산교육청은 각각 1곳에 그쳤다.

학급당 학생수 28명 이상 과밀학급 해소 시·도별 현황 (이은주 정의당 의원실 제공) ⓒ 뉴스1

과밀학급이 학교는 한 학년이라도 학급당 학생수가 28명 이상인 학교를 말한다.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교육회복 종합방안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2024년까지 학급당 학생수가 28명 이상인 과밀학급을 해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학기에 우선 1155개교를 추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학교 방역과 등교 확대를 위해서는 학급당 학생수를 줄여 밀집도를 낮추는 게 핵심과제로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교육개발원(KEDI) 교육통계를 보면, 지난해 기준 학급당 학생수 28명 이상 과밀학급이 있는 학교 수는 총 2916개교다. 경기가 1273개교로 가장 많고, 서울이 236개교로 두번째로 많다. 충남(193개교)도 200곳에 육박한다.

경기도는 전체 과밀학교의 79.7%를 2학기에 우선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도 전체 과밀학교(94개교) 중 24.5%를 2학기에 우선 해소할 계획이다. 반면 서울은 2학기 우선해소 계획이 전체 과밀학교의 2.8%에 그쳤다.

이 의원은 "과밀학급 해소는 등교확대와 학교 밀집도 완화를 위한 조치인데, 2학기 우선추진 학교수에서 교육청간 차이가 있다"라며 "등교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해놓고 2학기 과밀 해소에 소극적인 곳은 무슨 생각인지 궁금하다"라고 지적했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