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나두 등 온라인 영어 학습기기업체 '공짜'는 상술

소비자원 조사…청약 불리 계약에 학습기기 공짜로 현혹
"사용자, 실력 향상 답변 절반도 못 미쳐"

사진제공 = 한국소비자원. ⓒ News1

(서울=뉴스1) 양종곤 기자 = 스마트러닝(온라인 영업) 업체가 학습기기가 공짜라는 상술로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학습법을 통해 영어 실력이 향상됐다고 느끼는 소비자는 절반 수준을 밑돌았다.

7일 한국소비자원이 8월 뇌새김, 시원스쿨, 스피킹맥스, 야나두 등 4개 업체 서비스 이용자 900명을 대상으로 '영어 실력이 향상됐는가'라고 설문조사한 결과 긍정 답변은 평균 44%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야나두가 49.5%로 가장 높았고 시원스쿨(45.5%), 뇌새김(45.3%) 스피킹맥스(38.3%) 순이다. 정보, 편리성, 학습관리 등을 묻는 종합만족도 점수 순위도 야나두와 시원스쿨이 각각 1위, 2위를 기록했다.

일부 업체는 상술이나 불리한 계약조건으로 소비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지적됐다. 4개 업체 중 3곳은 제품 포장이 훼손됐거나 개봉을 하면 학습기기 반품이 불가하다고 소개해왔는데 이는 '7일 이내 청약철회' 규정에 반하는 것이다.

또 4개 업체 모두 패키지상품을 판매하면서 '기기 0원' '기기 평생무료' '지금 신청하면 평생무료' 하는 광고 표현을 사용했는데 실제와 달랐다는 지적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학습기기를 학습콘텐츠와 결합하는 상품 형태"라며 "총 구입가격(렌탈료 등)에 기기 가격이 포함됐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에게 기기가 무료인 것처럼 오인하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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