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OT 버스사고' 금오공대 당시 술 8760병 구입
소주 7800병, 맥주 960병…학생 1인당 4~5병꼴
자칫 대형 음주사고로도 이어질 뻔
- 김재현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지난 2월22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 행사를 위해 이동 중 버스사고를 냈던 금오공대(경북 구미)가 당시 OT 때 마실 술을 약 9000병 가까이 구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교통사고로 OT가 취소됐지만, 행사를 강행했다면 자칫 음주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6일 교육부에 따르면, 금오공대 총학생회는 신입생 OT 2박3일 동안 마실 소주 7800병과 맥주 960병을 샀다.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었던 학생들이 1700여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학생 1명당 소주만 4~5병을 마실 것으로 예상해 구입한 셈이다.
교육부는 신입생 환영식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음주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되도록이면 행사를 학내에서 치르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이 외부 행사를 추진하는 추세다.
교육부 관계자는 "신입생 환영식은 학생자치활동이기 때문에 정부가 개입하기는 사실상 어렵지만, 대학의 관리·감독 강화를 요구하는 등 할 수 있는 예방조처를 다각도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오공대 신입생은 올해 OT 참가비로 13만8000원, 재학생은 6만9000원을 냈지만 한푼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버스사고 후 OT가 취소됐어도 금오공대 총학생회는 수의계약을 맺은 이벤트업체에 예정대로 돈을 지불했다. 교육부는 관련 문제에 대한 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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