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영, 전국 10곳 교육감 단일후보 최종 발표

서울 문용린·경기 조전혁·대구 우동기 등…추대증 전달식
"후보 공통공약 마련…진보·좌파교육 끝내는 계기 만들자"

문용린 서울시교육감 후보(가운데)를 비롯한 전국 각 지역의 보수교육감후보들이 20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전국 보수단일 교육감 후보 추대 기자회견'에서 손을 잡고 있다. 2014.5.2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안준영 기자 = 6·4 교육감 선거가 전국적으로 '보수 난립, 진보 단일' 구도로 흘러가는 가운데 보수 진영이 세불리기에 나섰다.

보수 교육감 후보 선출 단일화 기구인 '대한민국 올바른 교육감 추대 전국회의(올바른 교육감)'는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전국 보수단일 교육감 후보 추대 기자회견을 갖고 5개 시·도의 보수단일 교육감 후보를 추가로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보수 단일 교육감 후보는 경기(조전혁), 강원(김선배), 충북(장병학), 대구(우동기), 부산(박맹언) 등 5명이다.

앞서 올바른 교육감은 지난 12일 서울(문용린), 인천(이본수), 경남(고영진), 제주(양창식), 세종(최태호) 등 5개 지역의 보수단일 교육감 후보를 추대했다.

이날 올바른 교육감은 확정된 10명의 교육감 후보들에게 보수단일 추대증을 전달했다.

10명의 교육감 보수단일 후보들은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교육환경개선 특별회계 설치, 학교안전특별법 제정, 혁신학교의 일반학교 전환 등 보수교육감 후보 공통공약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진보·좌파 교육을 끝내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교육감 자리를 정치적 출세 수단이나 삼거나 변방의 교육경력을 앞세운 얼치기에게 맡겨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교육 비전문가나 비리 전력자에게 우리 아이들의 장래와 행복을 실험하게 할 수는 없다"며 교육경력이 없는 일부 후보자들의 교육감 선거 출마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각 후보 캠프 공약 담당자들은 이날 오후 비공개로 공약 검증 워크숍을 열어 구체적인 공약이행 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기로 했다.

조전혁 경기교육감 후보는 보수단일 후보 수락 연설에서 "김상곤 전 교육감이 5년동안 진보·혁신이라는 이름으로 망가뜨린 교육적 상처가 매우 크다"며 "보수 단일후보들이 공동대오를 형성하면 이번 선거에서 필승을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andrew@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