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스피킹 응시 직장인 비율 꾸준히 증가
기업 인사고과 반영 탓…1600개 업체 평가요소로 활용
전체 응시자의 82%는 토익 성적도 함께 보유
- 안준영 기자
(서울=뉴스1) 안준영 기자 = 승진, 부서배치 등에 토익스피킹을 활용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직장인들이 인사고과에서 좋은 성적을 취득하기 위해 토익스피킹 응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취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체 토익스피킹 응시자 10명 중 8명은 토익 성적도 함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BM 한국TOEIC위원회(www.toeic.co.kr)는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토익스피킹 수험자들의 응시목적을 분석한 결과 취업을 목적으로 응시한 수험자 외에도 승진을 위해 응시한 경우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수험자의 토익스피킹 응시목적을 살펴보면 취업을 목적으로 응시하는 경우는 2009년 70.3%, 2010년 71%, 2011년 68.5%, 2012년 69.1% 등으로 70%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승진을 목적으로 응시하는 경우는 2009년 8.7%, 2010년 10%, 2011년 12.2%, 2012년 12.7% 등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토익스피킹이 채용단계뿐만 아니라 인사고과에서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한국토익위원회의 설명이다.
토익스피킹은 지난 2006년 12월 국내에서 처음 실시된 이래 올해 3월 누적 응시인원 100만명을 넘어섰고 이제 대기업 입사는 물론 진급에 필수항목이 됐다.
삼성그룹, 포스코, LG전자, 현대중공업, 두산, 아시아나항공, SK텔레콤, 대우조선해양,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출입은행 등 국내 유수 대기업과 공기업, 금융회사 등 1600여 기관에서 채용, 인사고과 등의 영어말하기 평가요소로 활용되고 있다.
또 토익스피킹 응시자 중 약 82%가 토익 성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토익은 기본으로 하고 토익스피킹을 통해 회화능력을 기르는 등 균형잡힌 영어 실력을 갖춰 취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한국토익위원회는 미국 ETS와 협의해 내년 상반기까지 성적 발표일을 기존 10일에서 5일로 단축 시행하기로 하였다.
현재 접수를 받고 있는 12월 토익스피킹도 내년 상반기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성적발표일을 응시 후 5일로 단축했다. 한재오 한국토익위원회 상무는 “토익스피킹은 국내 주요 기업과 공공기관들이 채용, 인사고과 등에 활용하고 있어 취업준비생과 직장인 응시생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응시생들이 좀 더 편리하게 시험을 치를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도 보완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ndrew@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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